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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모두 하고 계신가요? - 몸의 윤리학 * 취중 토크
사유의 확장
금요일 7시 30분 모임, 1월 29일 부터
을지로 저스트프로젝트에서
63,000원 X 3개월

모임장
이지수, 미학 연구자 / 전 ‘아라리오 갤러리’ 갤러리스트
인간의 정신, 특히나 미의식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예술가들과 그들로부터 산출된 모든 것에 관심이 있어요. 정신사적 논의뿐만 아니라 인디 음악과 날것의 손맛이 드러나는 물건 모으기에 행복해합니다. 개인적인 고민을 해소하고자 찾기 시작한 이 미학적 사유는 오늘날 개인사를 넘어 문화와 정치학적인 영역까지 확장되고 있는데요. 제 사적 고민이자 동시에 공적이기도 한 이 짧은 배움을 많은 사람들과 놀며 떠들어보고 싶습니다. 행동을 위한 사유의 삶이 언제고 멋지다고 생각해요.
모임 소개
섹스, 모두 하고 계신가요? - 몸의 윤리학 * 취중 토크
인간사 대대로 가장 관심 있는 주제이면서도 때로는 은밀하게, 때로는 금기시되어 다뤄지는 주제가 바로 ‘섹스’ 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섹스’에 관해서라면 줄곧 ‘어떻게’, ‘잘’ 할 것인가에 대해서만 질문해오지 않았나요? 이 모임은 네 편의 영화를 통해 “인간은 섹스를 ‘왜’하는 것인가”에 답하고자 합니다. 섹스란 단순히 육체적 정념 혹은 생식 수단에 불과한 것일까요? 당신의 섹스는 지금 어디에 있나요?

몸을 통해 타인과 결합하고자 하는 이 의지는 우리들의 의식 깊숙이 내재한 어떤 존재론적 목마름을 위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 목마름을 ‘사랑’이라고 부른다면 우리는 이 사랑이라는 것을 알기 위해서라도 성적 욕망이 무엇인지 확인해야 하지 않을까요? 이 본성에 불을 지피는 섹슈얼리티의 정체, 남녀의 생식기관의 영향력을 낱낱이 해부함으로써 우리는 자신의 존재와 사랑의 의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몸과 정신, 사랑의 담론을 펼치는 네 명의 인문학자 미셸 푸코, 조르주 바타이유, 에리히 프롬, 롤랑 바르트와 영화 네 편을 통해 위 질문에 순차적으로 답해나가고자 합니다. 이 여정을 통해 우리들에게 섹스가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지, 나아가 바람직한 사랑의 모습은 무엇인지 모두 각자의 상황 속에서 자신만의 해답을 찾아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 이 모임은 ‘취중 토크’를 기반으로 합니다. 각자 모임에서 마시고 싶은 술과 음료를 챙겨와 주세요!

함께 감상할 작품들

* 3주마다 ‘몸', ‘욕망', ‘섹슈얼리티’를 주제로 한 넷플릭스/영화를 보고 만납니다.
* 모임 참석 전, 모임장이 발제한 작은 사전 과제가 주어집니다.

함께 나눌 질문들
1회차 - 생식, 성의 도구화
우리는 오랫동안 섹스를 은밀한 것으로 여겨왔습니다. 섹스와 관련해 오픈된 장소에서 이야기하는 것을 수치스럽게 생각해오기도 했고요. 왜 ‘섹스’은 우리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로 여겨지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어쩌면 이러한 통념은 그간 ‘성’이라는 키워드 자체가 가족과 국가 안에서 질서와 통제를 위해 억압되어 온, 혹은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서 도구화된 것은 아닐지 질문하게 합니다. 이 시간, 우리는 이곳에서 남녀의 생식기관이 지니는 생식적 층위에서의 역할과 그 영향력에 대해서 논의함으로써 섹스의 목표가 생식에 있는 것인지 확인해봅니다.
* 함께 볼 작품:<뉴니스>(드레이크 도리머스, 2017)
* 참고할 만한 책: 미셸 푸코, 『성의 역사』
* 참고할 만한 영화: <4개월, 3주… 그리고 2일>(크리스티안 문쥬, 2007)
2회차 - 섹슈얼리티와 에로티즘: 금기와 위반
인간의 성생활은 단순한 생식기관의 유기적인 현상을 넘어 인간의 욕망과 표상을 함축하고, 인간 존재가 밝혀지는 사건인 점에서 중요한 위상을 지닙니다. 남녀가 서로 다른 생식기관을 지니고 있다는 점은 각자를 섹슈얼리티의 특별한 유형에 배치시키는 듯하죠. 하지만 이것이 과연 성생활과 성적 태도에까지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까요? 섹슈얼리티는 성감대의 배치와 생식기의 소질을 넘어 오히려 인간 개별의 에로스 문화와 더욱 관련 있어 보입니다. 철학자 조르주 바타이유는 금기와 위반의 개념을 에로티즘의 본질에 접근하기 위한 열쇠로 삼고 있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영화 <로리타>와 함께 특히나 죽음에 대한 금기, 성적 금기의 고찰을 통해 에로티즘의 세계를 조명합니다.
* 함께 볼 작품: <로리타>(애드리안 라인, 1997)
* 참고할 만한 책: 조르주 바타이유, 『에로티즘』
3회차 - 고독한 몸: 섹스는 왜 하시나요?
에리히 프롬은 사랑을 포함한 성행위를 인간의 실존 문제에서 바라보고 있습니다. 프롬은 인간은 동물적인 본능의 세계로부터 벗어나 이성의 문명 세계 속에 진입한 파편화 된 존재임을 지목합니다. 어머니의 뱃속에서 분리되어 영영 과거의 합일 상태로 복귀할 수 없는 인간, 우리는 이 고독의 부재 상태를 회복하기 위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타인과 결합되기를 갈망하는 것 아닐까요? 남녀는 성차를 넘어 모두 어머니의 뱃속에 잉태되어 있던 상태를 경험합니다. 우리는 몸을 통해 타인을 우선적으로 인식하며 이후 분리된 개별로서의 자신을 구현하고 있는 지도 모릅니다. 이번 시간에는 영화 <그녀>를 통해 인간의 ‘몸’과 사랑에 관해 살펴봅시다.
* 함께 볼 작품: <그녀>(스파이크 존즈, 2013)
* 참고할 만한 책: 에리히 프롬 『사랑의 기술』
4회차 - 사랑의 윤리: 사유하는 나에서 공동존재로
인간은 ‘나’로 고립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타인과의 상호성 속에 있는 공동존재로 자리합니다. 타인에 대한 관계의 문제는 우리의 존재론적 고독과 연관되기보다는 오히려 고독의 부재 경험에 있다고 할 수 있지요. 타인과 함께하는 상태가 나의 근원이라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는 타인과의 근접성이라기보다는 적절한 거리에 있는 것이 아닐까요? 너와 나의 개별성을 외면하는 마조히즘-사디즘적 합일보다 ‘개개인의 개성을 유지하는 상태에 있어서의 합일’ 말입니다. 남성과 여성, 주체와 객체, 능동과 수동 사이에서 우리는 어떤 태도를, 어떤 존재 양식을 찾아 나가야 할까요? 주체와 시선에 관한 영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과 함께 합니다.
* 함께 볼 작품: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셀린 시아마, 2019)
* 참고할 만한 책: 롤랑 바르트, 『사랑의 단상』, 『중립』
함께하면 좋은 사람
* 남녀의 성, 성적 욕망과 그 근원에 관해 철학적으로 살펴보고 싶은 사람
* 성과 사랑에 관한 담론을 다루는 네 인문학자 미셸 푸코, 조르주 바타이유, 에리히 프롬, 롤랑 바르트의 사상에 관심이 많은 사람
* 인간의 몸에 관심이 많고, 섹슈얼리티와 욕망에 관한 윤리학적 고찰을 해보고 싶은 사람
* 주체와 객체, 시선과 시각이라는 키워드에서 능동적인 태도를 찾아 나서고 싶은 사람

함께라서 좋은 것
*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주제들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 솔직하게 나만의 이야기로 귀결시켜도 좋습니다.
* 그동안 경험했던 다양한 관계들을 나눌 수 있습니다.
* 세상과 타자, 그리고 나를 바라보는 눈이 생깁니다.
* 눈과 더불어 오감이 더 발달하거나 때에 따라 육감까지 획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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