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무심하게 지나갔던 칵테일 한 잔, 주인공을 따라 한 잔 마셔보고 싶었던 적 있지 않나요? ’위대한 개츠비’에서는 드라이 진에 라임 즙과 탄산수를 넣은 ‘진 리키’부터 민트를 넣은 칵테일 ‘민트 줄렙’도 그리고 ‘대부’에 나오는 ‘갓파더’도 마찬가지이지요.
이러한 칵테일은 영화에서부터 그리고 멋진 바에서도 친숙하게 접할 수 있지만 칵테일을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서 그 종류는 무궁무진하다고 해요. 자그마치나 3000여종, 아니 그 이상이 될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이번 이벤트에서는 그 많고 많은 칵테일 중에서 영화에서 나왔던 칵테일을 오마주해서 전통주 버전으로 만들어 볼 예정이에요.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진토닉과 마티니 등과 같은 칵테일이 전통주를 만나면 그 맛과 향에 어떠한 변주를 줄 수 있을까요?
이번 이벤트에서는 아래와 같은 전통주 칵테일을 만들어 볼 예정이에요.
1. 첫 번째 전통주 칵테일 - ‘진 리키’를 오마주한 ‘담솔 리키’
영화 <위대한 개츠비> 7장을 보면, 데이지가 남편 톰에게 차가운 음료를 만들어달라고 말을 합니다. 그리고 개츠비는 톰이 만든 네 잔의 진 리키 중 한 잔을 집어 들죠. 소문에 따르면 위대한 개츠비의 저자, F. 스콧 피츠제럴드가 가장 좋아했던 칵테일이라고 하죠? 진과 라임주스만 있으면 간단하게 만들어 마실 수 있는 달콤 쌉싸름하고 청량한 칵테일 '진 리키(Gin rickes)'를 오마주한 전통주 칵테일 **‘담솔 리키’**를 만들어 봅시다.
전통주 칵테일 ‘담솔 리키’ : 솔향이 나는 진 대신 담솔 리키에는 경남 함양 박흥선 명인이 정성스레 빚은 술 **‘담솔’**을 곁들여 봅니다. 담솔은 드라이한 솔 증류주로 솔향이 나는 진을 대신하기 충분해요.
2. 두 번째 전통주 칵테일 - ‘위스키’를 오마주한 ‘문경바람하이볼’
영화 <소공녀>를 보면 주인공 ‘미소’가 bar 에서 담배 한 모금과 위스키 한 잔을 마시는 장면이 있어요. 그리고 눈 오는 날에는 창가에 앉아 위스키 한 잔을 마시며 느껴지는 ‘미소’의 만족감과 무언가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이 전해지기도 했던 것 같아요. 제조 과정에 따라, 생산 지역에 따라서도 그 종류가 다양하고 그 맛과 향 풍미도 다채로운 위스키, 이러한 위스키를 전통주하이볼로 표현하면 어떠한 맛과 향을 느껴볼 수 있을까요? ‘문경바람하이볼’ 같이 만들어 봅시다.
전통주 칵테일 ‘문경바람하이볼’ : 한국 최초 위스키마스터블랜더 이종기 명인이 40년간 쌓은 양조 기술로 탄생한 고급 증류주 '문경오크'가 있습니다. 문경오크는 문경 사과로 빚은 사과 증류주로 청정 자연 환경에서 자란 사과로 만들어진다고 해요. 이러한 문경오크의 위스키와의 같은 진한 풍미와 하이볼 조합에서 나오는 맛과 향을 즐겨보세요.
3. 세 번째 전통주 칵테일 - ‘코스모폴리탄’을 오마주한 ‘체리걸리’
4명의 친구의 각기 다른 사랑의 가치관을 그리며 그들의 삶을 표현하는 <섹스 앤 더 시티>에서 칵테일을 마시는 장면이 종종 등장합니다. 그리고 그중 가장 강렬하고 상징적인 칵테일이라고 한다면 코스모폴리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주로 여주인공 캐리가 즐겨마시는 칵테일입니다. 코스모폴리탄은 ‘세계적’ ‘국제적’ ‘범세계주의자’ 등 세계적인 의미가 있는 칵테일이라고 하는데요. 아름다운 색상으로 인해 많은 여성에게 인기 있는 칵테일입니다. 코스모폴리탄과의 같은 상큼하고 아름다운 색상을 가진 칵테일을 전통주 베이스로 만든다면 우리는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전통주 칵테일 ‘체리걸리’ : 코스모폴리탄의 강렬한 색과 닮아 있는 칵테일입니다. 우리술 막걸리와 체리청을 더해 상큼 달콤한 체리막걸리를 만들어요. 술을 싫어하는 사람도 거부할 수 없는 매력적인 색깔의 핑크빛 막걸리를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