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진짜로 하는 건 어때요? 해방클럽. 전 해방이 하고 싶어요. 해방되고 싶어요. 어디에 갇혔는지는 모르겠는데, 꼭 갇힌 것 같아요. 속 시원한 게 하나도 없어요. 갑갑하고, 답답하고, 뚫고 나갔으면 좋겠어요.”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속 이 대사로 이 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누구와도 말 섞기 힘들어하는 네 명이 모여 ‘해방클럽'을 우연히 만들게 됩니다. 외향적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누군가에게 다정할만한 힘도 남아있지 않지만 작은 해방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몇몇이 서로에게 각자의 이야기를 꺼내 놓습니다. 드라마 속 한 장면처럼 수더분하게 솔직한 내 마음을 털어놓고 각자의 ‘해방'에 가까워졌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이 모임은 극 중 세 인물이 해방 일지를 쓴 것처럼 한 페이지 짜리 일지를 쓰고 모이려고 합니다. 우리는 1분에서는 매 회차 선정된 드라마를 보고 매 회차 키워드,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2부에서는 각자 써온 일지를 서로 공유하고 서로의 글에 환대를 보냅니다. 그리고 옆 사람들은 두 가지 규칙을 지키며 이야기를 들어주시면 됩니다. 1. 위로하지 않는다. 2. 조언하지 않는다.
네 번의 모임 동안 더 잘 지내게 되길 바라기보단 조금 더 안전한 구석을 찾았다는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완전한 해방보단 각자가 어디에서 해방되고 싶은지를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각자의 ‘해방 일지' 노트 한 권을 준비해 주세요. 이 모임이 끝나도 계속 채워 넣을 마음에 꼭 드는 노트로요.
큰 결심없이 오시고, 서로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시고 따뜻한 마음으로 조심히 들어가시기 바랍니다. 서로에게 추앙은 아니어도 응원을 하는 순간들이 몇몇 있을 겁니다.
해방클 클럽 행동 강령도 있었네요.
행복한 척하지 않겠다
불행한 척하지 않겠다
나를 정직하게 보겠다
*매 시간 한 페이지짜리 일지를 쓰고 모입니다.
*모임에선 매 회 차 주제/키워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다같이 일지를 공유합니다.
*규칙 1. 위로하지 않는다. 2. 조언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