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과 가구를 디자인을 하고 있는 프로젝트 디렉터와 함께 영화의 씬을 보며 함께 대화를 나누는 모임입니다. 지나칠 수 있는 영화 속 예술적인 장치들과 표현을 포착하여 사소한 디테일 하나가 영화 속 주제와 캐릭터의 감정 전달을 어떻게 극대화시키는지 찾아보며 그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공간 디자인은 영화 못지 않는 종합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상상한 장면을 평면에서 입체화시키는 작업을 합니다. 디자인을 하면서 여러가지 상황들을 생각하며 그곳을 이용하거나 또는 사용하는 이들에게 어떤 장면을 보여줄지, 해는 어떻게 뜨고 지는지, 어떠한 계절에는 어떤 그림자가 보일지 등 영화 속 연출과 다른 언어지만 같은 맥락을 가지고 있는 흥미로운 과정들이 많습니다. 더 나아가 공간에 맞는 소재와 그곳의 집기 그리고 음악적인 부분과 향 등 미묘하지만 큰 영향을 미치는 것들 까지도 고민하게 됩니다. 영화 속 연출은 물론 시각과 청각에서 끝나지만 우리에게 다가오는 감동은 기억으로서 늘 그 무엇보다도 크게 느껴집니다. 서로에게 의미가 조금은 다를 수 있지만 영감을 받을 수 있는 미묘하고 놀라운 시각적 또는 청각적 표현 방식을 찾아보는 재미를 알게 되었으면 합니다. 다른 시선이 생긴다는건 무척 즐거운 일이니깐요.
이 모임에서는 공간에 대한 궁금증이 많지만, 어렵게 느껴지고 접근하기 어려운 분들을 위한 모임입니다. 디자인에 대한 담론을 이야기를 하기보단, 영화라는 장치를 통해 디자인적인 영감과 새로운 시선에 대한 흥미가 있으신 분들을 환영합니다. 모임장의 포트폴리오 속 작업물을 함께 보며 궁금한 점이 있다면 객관적인 시선으로 설명을 들어보기도 하고, 또 공간을 디자인 하는 프로젝트 디렉터의 시선을 따라와 보는 것도 흥미로울 거라고 생각합니다. 모임이 끝나면 조금 더 섬세한 감도와 일상적인 시선에서 벗어난 새로운 시각이 생겼으면 합니다.
영화 콘텐츠는 이미 유명하고 잘 알려진 영화일 겁니다. 하지만 조금 더 스스로 보며 느꼈던 내용과 달리 모임의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또한 공간을 디자인을하는 프로젝트 디렉터의 시선으로 새롭게 보는 영화라면 기존의 알던 영화와 다른 영화로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영감이란 사소한 부분에서도 반갑게 다가오기도 하지만 새로운 시선과 분위기에서 만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모임을 통해 삶의 방향을 조금 더 섬세하게 조정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으실 수 있길 바랍니다!
* 영화를 보는데 술이 빠질 수 없죠~ 함께 나눌 술을 가져 오셔도 좋아요. 과음은 금지입니다!
* 너무 무겁고 진지하게 이야기 나누지 않습니다. 듣는 게 편하시면 편하게 들으셔도 됩니다. 단, 타인의 의견에 공격적으로 반박을 하거나 모임과 어울리지 않는 태도를 가지신 분은 환영하지 않아요. 모임장이 물 수도 있습니다.
* 더 열려 있는 대화를 원하시거나, 혹은 공간 디자인이 더 궁금하다면 모임장은 오픈입니다-
* 모임 장소는 모임장의 스튜디오입니다. 저의 공간에 오셔서 좀 더 편하게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