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영화를 봤더니 술이 땡긴다면, 그건 대체 무슨 조화일까요? ‘당긴다’라는 표준어로도 부족해서 굳이 더 강한 된소리로 ‘땡긴다’고 말하고 싶을 만큼 술이 마시고 싶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br><br>여기, 술을 부르는 영화가 있습니다. 그 부름에 응답하고 싶어지는 이유는 저마다 다를 겁니다. 슬퍼서, 웃겨서, 행복해서, 우울해서…. 분명한 게 하나 있다면, 그 모든 건 내 마음으로부터 벌어지는 일이라는 것이겠지요. 이 영화가 대체 어느 지점에서 나를 ‘땡기기’ 시작했는지 이유를 찾다 보면, 차근차근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거예요.<br><br>영화를 안주 삼아 모임장이 페어링한 술을 함께 나누어 마시며 대화에 취합니다. 그 뒤엔 짧은 기록의 시간을 가져 봅니다. 모두와 함께 이야기를 나눈 뒤 영화에 대한 느낌은 어떻게 달라졌나요? 오늘 마신 술은 얼마나 영화와 어울렸나요? 내가 영화의 주인공과 함께 술을 마시게 된다면 어떤 술을 마실 것 같나요? 취기어린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는, 색다른 영화 감상문을 완성해보는 시간이 될 거예요.<br><br>*’영화에 어울리는 나만의 술 페어링 리스트 만들기’를 제안해봅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