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의 생각, 나의 가장 큰 관심사, 나의 감정들을 알고 있나요? 내가 ‘나’ 임에도 우리가 가장 알기 힘든 건 바로 ‘나’인 것 같아요. 나를 알아보는 색다른 방법을 이번 모임에서 제안해 봐요. 그건 바로 그림을 보는 일입니다.
그런데 난 아직 날 잘 모르는데 도대체 뭘 어떻게 보죠? 그래서 우린 다른 사람들의 생각, 관심사, 감정들을 들여다보고 나와 비슷한 것들을 찾아봅니다. 다른 사람의 일기를 볼 수는 없으니 화가들의 일기인 ‘그림’을 보는 거예요. 그리고 우린 아직 그림을 보는데 익숙하지 않으니까 직접 화가들이 쓴 글도 같이 읽어볼 거예요. 각자의 삶은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으니 여러분들이 모르는 화가의 삶은 제가 들려드릴게요. 화가의 삶과 그림과 글을 보고 나면 나와 비슷한 이야기들을 찾을 수 있어요. 때로는 내가 가장 고민하는 것의 해답을 찾기도 하죠.
초딩시절 날짜, 날씨,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그림으로 그리고 글로 쓰던 그림일기 기억나시나요? 그 그림일기를 다시 써보는 겁니다. 다만 그림은 우리 손으로 그리지 말고 재능 있는 화가들이 이미 그려놓은 그림 중에 고르자고요. 그리고 그 밑에 짧은 글을 써봅니다. 양은 중요하지 않아요. ‘나’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거죠.
이번 모임이 끝나고 나면 나는 네 편의 그림일기를 완성할 수 있어요. 그리고 이후에 전시를 보고 생각하고 그걸 기록으로 남길 수 있는 용기를 얻어갈 수 있겠죠. 더하여 나를 알아가는 방법과 그림취향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우리 모임은***
1) 매 회 차 일기 쓰기 워크숍을 진행합니다.
2) 이번 모임에서는 두 번의 전시관람을 합니다.
3) 각 회 차에 해당하는 작가의 전시를 직접 보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