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를 보며 주인공의 복수에 공감하거나, 그를 응원하는 분들이 많았을 텐데요. 이 시리즈에서는 가해자들의 다양한 층위를 섬세하게 보여준 덕분에 이 복수라는 행위에 쾌감과 기대가 더해졌던 것 같아요. 사랑이든 증오든 상대에 대한 이해가 이루어질 때 완벽하게 성사되는 것 같습니다. 곧 시작할 파트2까지 보고 이 시리즈의 연출, 인물, 치밀한 각본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싶어요.
이후에는 복수와 관련한 여러 영화를 보려고 하는데요, 복수를 하는 것만이 복수의 본질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관계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아서 불화가 존재하면 용서, 화해, 구원과 같은 요소들이 그 속에서 작동합니다. 복수라는 어떤 단어에서 시작한 우리의 이야기가 뻗어나갈 수 있는 삶의 방향들을 다양한 영화를 통해 함께 훑어보려고 해요. 조금 불편할 수 있지만 그만큼 깊고 멋진 이야기들이 될 거예요. 함께 하실 분?
* 다른 모임에서는 한 번도 보지 않은 영화들이에요. 가볍게 볼 수는 없을지 몰라도 삶에 울림을 주는 영화들을 함께 보고 이야기 나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