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사랑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어떤 마음을 선뜻 사랑이라고 말하기 어려워 주저하게 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혹은 나는 분명 사랑이라고 느끼는데 세상은 멋대로 그건 사랑이 아니라고 판단해버려 억울할 때도 있습니다. 사랑이 아주 없다고 믿어지는 시간 속에 사랑이 스며있음을 홀로 발견해 감격할 때도 있겠지요. 또는 지나고 나서야 ‘그건 사랑이었네’ 깨닫게 될 때도 있고요. 우리 함께 모여서 사랑이라 단언할 수 없지만, 사랑이라고 불러봄직한 마음들에 관해 이야기 나누어요. ‘사랑이란 무엇인가’라는 정답 없는 물음에 근사한 대답을 찾기 위해 열심히 헤매어봅시다. 그리고 그 모든 사랑을 꾹꾹 눌러쓰는 연습도 함께 해봐요.
이 모임은 다양한 형태의 사랑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내가 가진 사랑에 대한 편견을 깨고 사랑에 관해 더욱 폭넓게 사유해 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사랑을 나만의 언어로 표현해 봅니다. 사랑이 정의할 수 없는 것이듯이, 우리가 쓰는 글도 어떤 갈래로 고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시든, 에세이든, 소설이든, 짧은 경구든, 편지든 무엇이든 써와서 함께 이야기 나누고 서로의 글에 관해 피드백 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글쓰기 코너 <이것도 사랑일까?>
매회 차마다 주제와 관련된 글을 미리 작성해 모임장에게 보냅니다. 글은 사랑에 관한 글이며, 장르는 어떤 형식(시, 에세이, 소설, 편지 등)이든 가능합니다. 모임장은 멤버들이 작성한 글을 익명의 글로 멤버들에게 나누어 줍니다. 멤버들은 글쓴이가 누구인지 모르는 상태로 서로의 글을 읽고 피드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