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시나요? 사람과 사람 사이, 나의 상태를 올바르게 인지하고 문제에 정확한 질문을 던지며 모임을 시작합니다. 앞으로 3개월 간, 어떤 질문을 자신에게, 그리고 관계 안에 사람들에게 던질 수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첫 만남인 만큼, 친해지는데 집중하려 합니다. 그리 무겁지 않은 영화에서 의미 있는 문장들을 토대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 뒤, 간단한 미션 즉흥극 놀이를 통해 더 가까워져 보려 합니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바라보고 나를 알고 나를 이해하기. 어쩌면 관계를 맺는데 가장 중요한 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자신을 이해하는 하나의 첫 번째 방법은, 자신을 모른다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나를 요리조리 탐구해 보고, 나에 대해 생각해 보고 이야기해 봅니다. 가장 솔직한 나를 어떻게 보여줘야 하는지 같이 고민해 봅시다. 우리의 이야기를 들려줄 테니, 이어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단, 그것은 진실 돼야 합니다.

상실의 아픔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남겨진 사람들끼리 모여 이야기를 나눕니다. 꼭 잃으면서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물론, 잃은 만큼 채워 지기도 하지만 때론 상실 후, 흉터로 남아 오래 간직되는 아픔도 있습니다. 슬픔과 아픔은 각각의 몫이기에 함부로 재단할 수도, 대신 짊어질 수도 없다지만, 그래도 우리 살면서 같이 견뎌봅시다. 위로받고 제대로 위로하는 법도 찾아봅시다.

‘당신의 흉터는 당신이 깨졌다는 걸 뜻 하는 게 아니라, 치유되었다는 증거입니다. 깨트리는 건 치유예요’ <키딩> 中

* 보고 올 콘텐츠 : 영화 <맨체스터 바이 더 씨>(케네스 로너건, 2017), 시리즈 <키딩1, 2>(미셸 공드리, 2019)

* 함께 나눌 이야기 : 공허함과 슬픔, 외로움과 괴로움. 분노와 극복. 가장 소중한 사람에 대해, 내가 잃은 가장 중요했던 것에 대해.

* 오늘의 창작놀이 : 보이는 라디오 ‘못다한 말’ (내게 있었던 가장 슬픈 일 혹은 잃은 사람에 대해 쓰고 전하지 못했던 말을 사연으로 적어 보낸다.)

The One Thing 나의 안녕과 관계에서의 행복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가장 큰 하나의 생각은 무엇일까. 우리가 보고 싶지 않은 미뤄두고 가둬놨던 우리 마음 가장 깊은 곳에 있는 기억들과 감정을 제대로 꺼내 마주 봅니다. 그리고 그것을 한 번 안아줍니다. 행복은 목표가 아닌, 삶을 대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어떤 삶이든, 어떤 나든, 행복하게 살기로 합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마지막엔 우리 더 깊고 진실된 대화를 아주 많이 나눠요. 이야기만 주구장창 해봐요. 그리고 이 문장도 한 번 같이 고민해 봐요.

‘상대방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사랑할 수 있지만, 또한 상대방의 한계 때문에 그들을 사랑할 수 도 있다. 이는 이해할 가치가 매우 높은 말이다’ <질서너머>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