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기자인 저는 늘 현장에서 세상을 취재해왔습니다. 각종 사건사고와 죽음과 피가 섞인 현장들, 한국 대기업과 정부 사람들을 만나기도 했어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를 취재하고 싶다.’
끈질기게 뭔지 모를 불안의 감정을 파고들기도 했고, 나의 빛나는 순간들을 적어 보기도 했고, 그렇게 저를 취재하면서 어느때보다 뿌리 깊게 단단해져 있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기자 생활을 하며 어떻게 더 깊이 있게, 다른 관점으로 현상에 접근하는지 경험한 덕분이었어요. 취재에 엄청난 스킬이 있다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무언가에 진심을 가지고 다가가는 것,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기 위해 노력하고, 포기하지 않고 파고드는 것. 세상을 왜곡되지 않게 바라보려는 순수한 마음. 그런 열정과 진심만 있다면 누구든지 나를 찾는데 있어 ‘좋은 기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여러분들과 4회차가 끝났을 때는 나를 빛나게 하는 순간, 내 인생의 가장 빛났던 순간과 어두웠던 순간,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 유서를 쓰고 버킷리스트를 쓰며 지금 이 순간 내게 필요한 삶의 의미들을 찾아가는 시간을 함께 만들어가면 좋겠습니다. 내가 누구인지 알아가면서 좀 더 흔들리지 않는 내가 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 멤버의 일상 속 행복을 주는 것을 같이 체험하고 경험해봐요.(위스키, 전시회, 한강자전거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