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어떤 책을 만들고 싶나요? 아니면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은 명확한 스토리가 있나요? 책을 내고 싶다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튼튼한 밑그림이 뒷받침되어야 하는데요. 첫 시간에는 어떤 책을 쓰고 싶은지, 어떤 내용을 담고 싶은지 한번 깊게 고민해서 와주세요. 책을 ‘기획'하고 모임원들에게 피드백을 받아봅니다. 기획에 대한 고민을 담은 글이 있다면 더 정확히 피드백을 받을 수 있겠죠? 소설, 수필, 시, 도감, 그림책 등 무엇이든 좋아요. 각자가 만들고 싶은 책의 방향, 들어가면 좋을 글감, 주제, 책의 형태와 종이의 재질 등에 대해서 의견을 구하고 한 편의 기획서를 작성해봅니다. 출간을 향한 첫 발걸음을 내디뎌 보아요.

주제와 글감을 정했다면 본격적으로 책에 들어갈 콘텐츠를 만들어야겠죠? 바로 ‘글’입니다. 책의 핵심인 ‘글’이 충분하지 않다면 우리의 멋들어진 출간 계획은 무용지물이 되겠죠. 첫 시간에 정한 글감을 토대로 여러분의 글을 작성해 주세요. 각자가 쓴 글을 다른 사람에게 공유해 피드백도 들어보고, 앞으로의 글 방향이 어떻게 되면 좋을지 함께 나눠보도록 해요. 목차를 작성해와도 좋습니다. 글감에 대한 아이디어와 글에 대한 피드백을 얻는 시간입니다.

매력적인 책 디자인은 책을 소장하고 싶게 만드는 많은 요소 중 하나일 텐데요. 이번 시간에는 우리가 차곡차곡 모으고 있는 글을 실을 책의 디자인 방향을 정해볼 예정이에요. 각자가 생각하는 책 사이즈, 책 표지, 편집 디자인을 정리해서 간략하게 발표를 해보아요.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몰라도 괜찮습니다. 멋지다고 생각한 다양한 레퍼런스를 가져와 주세요. 함께 작업해보고 싶었던 일러스트레이터나 아티스트도 좋아요. 이를 바탕으로 어떤 책을 만들지 논의해봅시다.

마지막 시간에는 우리의 준비가 어디까지 완성되었는지, 해야 하는 것들이 무엇이 있는지 확인하려고 합니다. 총 몇 편의 글이 완성되었는지, 책의 목차와 구성은 정해졌는지, 얼마나 찍어야 할지 등등을 말이죠. 우리의 책이 나왔을 때 많은 사람에게 알릴 수 있도록 미리 홍보 방안도 생각해봅시다. 전국 독립 서점을 리스트업하고 어디에 입고할 수 있을지, 책 소개를 담은 제안서를 미리 간략하게 작성해 봅니다. 모임이 끝나고도 책이 진짜로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조금 더 힘을 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