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동반자란 빵을 나눠먹는 사람"
영화 ‘해피 해피 브레드’의 주인공 리에가 손님에게 커피와 함께 갓 구워낸 깜빠뉴를 내놓으며 '“평범한 빵도 맛있어요'라고 합니다. 영화에는 깜빠뉴를 비롯해 다양한 식사 대용 빵이 나옵니다. 맛깔스런 디저트도 시그니처 메뉴에 속하는 빵도 맛있지만 갓 구운 빵, 평범한 빵도 참 맛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이렇게 맛있는 빵을 다른 사람과 나누면 더 맛있답니다. 동무를 뜻하는 프랑스어 콤파뇽(compagnon)의 어원 ‘빵을 나눠 먹는 사람들’처럼 말이죠.
소싯적 빵순이, 빵돌이라며 밥 대신 빵만 찾는다고 불렸던 분들 어디 계신가요? 빵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빵지순례 모임을 준비했어요. 처음은 여러분들이 어떤 빵집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직접 소개하며 첫 모임을 열어볼까해요. 그리고 그 중 한 곳에 두번째 현장답사를 가고 또 대화를 이어나가려 합니다.
그리고 파티셰인 제가 직접 재료를 준비해 갓 구운 빵이나 디저트를 만들어보며 조금 더 깊게 들어가보고 체험해보려고 해요. 무언가를 깊게 좋아하는 3단계가 있죠 1. 빵을 먹는다 2. 빵을 찾아 떠난다 3. 빵을 만들어 먹는다. 우린 이 모임에서 빵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이 세가지를 모두 해보려고 합니다.
벌써부터 첫 모임에 여러분이 소개할 최애 빵집이 무얼지 기대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