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매일 밥을 먹고 차를 마시는 것처럼 일상적인 일을 가리키는 말이죠.
우리는 이토록 평범한, 그래서 소중한 차 시간을 함께 보낼 거예요. 누구나 쉽게 내 이야기를 꺼내 놓을 수 있는 영화를 고르고, 이 영화와 어울리는 차를 준비했습니다. 직접 차를 우리고 마시며, 이야기를 나눠요. 사실 저는 차를 마시는 것보다 우리는 시간을 강조합니다. 차 시간을 하나 하나 뜯어 보면 이런 것들로 채워져 있거든요.
차 도구를 만질 때의 질감, 물을 부을 때의 소리와 기다리는 시간, 우러난 차를 잔에 따랐을 때의 색감, 공간을 채우고 있는 향기, 입에 들어오는 맛, 오래도록 지속되는 여운과 온기. 차를 그저 마시기만 한다면 이 감각을 절반 밖에 즐기지 못할 거예요. 자신의 개성에 따라 차를 직접 우려보며 감각의 주체가 되어 봅시다. 차 도구를 사용하는 방법은 제가 알려 드릴게요.
* 각 회차마다 볼 영화의 스토리와 어울리는 차를 우리고 마셔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