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가끔 선물로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어울리는 책을 선물하곤 하는데요. 머리 속에서 평소 그의 모습을 관찰하다 보면 그와 얼추 비슷한 책이 제 앞에 등장한답니다. 내면에 있는 그 사람에게 집중을 해야 해요. 그러다 보면 내가 생각하고 있는 그 사람의 이미지가 어떤지 알게 될 수 있어요.

오늘은 처음 만난 상대방의 첫인상에 어울리는 책을 찾아볼 거예요. 서로 대화하고, 관찰하다 보면 이미지가 점점 구체화될 거예요. ‘Don’t judge a book by its cover’, 사람을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말라는 말에 대해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편견에 사로잡히지 않게 항상 노력한다 해도 첫인상의 굴레에서 완전히 자유롭기는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벗어날 수 없다면 오히려 즐겨보는 거 어떨까요? 내 첫인상은 어떤지, 그리고 내가 보는 상대방의 첫인상은 어떤지 자세히 들여다 보면서 ‘너’, 그리고 ‘나’에 대해서 더 알아 보세요.

🏘 오늘의 코스

> 사이드템포(카페) → 도보 3분 → 낫저스트북스(서점) → 도보 10분 → 닐스(서점/바)

📍사이드템포 @sidetempo_seongsu

공간 자체가 넓고 무채색으로 꾸며져 있는데 왠지 모르게 따뜻한 느낌이 듭니다. 프랑스 빵집에 그려져 있는 낙서 같이 생긴 캐릭터 때문인 걸까요? 특유의 겨울 느낌을 주는 벽돌 때문인 걸까요? 차분히 진정되는 마음이 되려면 여러 조건이 필요한데요, 에디터 같은 경우에는 공간이 주는 힘을 믿습니다. 처음 보는 상대의 눈을 보고 그 사람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기 좋은 공간이에요. 오픈한지 한달이 채 안됐다고 합니다. 입소문이 나기 전에 얼른 발도장 찍으러 가보자구요!

📍낫저스트북스 @notjust_books

서점이면 서점답게 책이 많아야지 라는 말에 충실한 서점입니다. 제가 가본 서점 중 손에 꼽히게 공간이 예뻤는데요, 책이 갖고 있는 예쁨을 재료로 썼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서점 자체보다는 책이 주인공이라 서점이 살아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그런지 독립서점을 자주 안 가시는 분들이 경험할 수 있는 압도적 조용함과 긴장감보다는 편안함과 자유로움 속에서 책을 고를 수 있어요. 앗, 그리고 낫저스트북스의 책방지기 순돌이와 복자에게 인사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닐스 @nyls_bookstore

음식과 술, 도서, 사람, 음악. 우리를 매료하고 웃게 만드는 모든 것들을 가진 공간입니다. 본래는 동네 서점입니다만, 서점의 진화한 모습이랄까요. 경계가 무분별한, 그러나 그 어떤 곳보다도 정체성이 뚜렷합니다. 닐스의 가장 큰 매력은 전체 대관을 해서 우리끼리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낫저스트북스에서 마땅한 책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시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여기서 골라 보아요. 맛있는 음식, 그리고 술과 함께 상대에게서 책 선물을 받기 좋은 가장 최적의 곳일 거예요.

* 1시간에 6명 기준 인당 13,000원의 대관비가 발생됩니다. 소모임 참여비 2만원에서 제외하고 환불해 드려요.

✅ 상세 정보

* 각 장소 별로 이용 방법, 추천 메뉴, 주변 맛집 및 놀거리 등의 상세 정보를 모임 2시간 전에 받아볼 수 있어요.

* 당일날 1부터 10까지 구체적인 진행 방법과 지령을 드립니다. 에디터가 미리 답사를 하면서 느꼈던 사항을 자세하게 정리해서 드려요.

* 닐스 대관비를 제외한 참여비는 원활한 진행과 노쇼 방지를 위한 금액으로, 참여하신 게 확인되면 1-2일 후에 돌려 드립니다.

🙂 추천해요!

* 내 첫인상이 뭔지 궁금하지 않나요? 내 첫인상을 닮은 책을 선물받고 소장하고 싶다면 함께 해요.

* 새로운 사람과 만나서 대화를 하는 건 떨리지만, 그만큼 설레는 일이죠. 겨울의 시작과 함께, 설레는 만남을 즐겨 보세요!

😕 주의해 주세요!

* 모두에게 추천합니다! 새로운 경험은 언제나 새로운 나를 만나게 해주는 것 같아요. 책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내 첫인상은 별로라고, 이 기회를 지나쳐 보내지 마세요! 나도 몰랐던 나 자신을 만나게 될 수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