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집에 바로 가기 싫은 날, 우리 와인 한 잔 해요!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고 있어요. 겨울에 마시는 와인도 포근한 그만의 맛이 있지만, 푸릇푸릇한 기운과 활기가 피어나는 봄을 기다리느라 들뜬 마음은 왠지 술을 더 맛있게 만들어 줍니다. 추워서 움츠러 들었던 어깨를 피고 다시 기운을 차릴 때예요. 퇴근하고 집에 그냥 가기 너무 아까운 날씨 아닌가요?
오늘 이 자리는 넷플연가 대표 와인 모임 <와인을 딸 시간: 나의 취향을 표현하는 방법. (’블라인드 테이스팅’ 편)>의 이민정 모임장 님이 일 년 간 포르투갈로 떠나시기 전, 마지막으로 (영원한 마지막은 아닐 거야…) 함께할 수 있도록 아쉬운 마음 가득 담아 준비한 이벤트 Part 1입니다.
우리는 오늘 와인에 대해 각자 관심 있던 부분에 대해서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어볼 거예요. 알았던 건 공감, 또 공유하고, 몰랐던 건 배워가는 자리가 되면 좋겠습니다. 서로의 와인 지식을 뽐내고 자랑하는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겠지만, 그래도 다양한 와인들을 알아가는 재미를 아시는 분들이 오시면 참 좋을 것 같아요.
다들 연말 연초에 특히 와인을 많이 먹었을 텐데요. 다들 겨울이 지나 봄이 오기까지, 작년과 올해의 경계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어떤 와인을 마시며 기분을 내었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또, 오늘 이 시간처럼 퇴근을 하고 난 후에 하루의 고단함을 위로하기 위해 마셨던 와인은 무엇인지 이야기하며, 내가 마신 와인과 오늘 마실 ‘봄의 와인’들은 어떤 느낌으로 다른 무드를 만들어낼지 생각해 보아요.
다가오는 봄에 어울리는 와인을 총 5~6가지 시음할 예정이에요. 와인은 모두 블라인드 테이스팅으로 마셔 보고, 리스트는 시음을 마친 뒤 당일 현장에서 공개됩니다. 편견 없이 오직 입을 적시는 와인의 맛 하나 만으로 나의 취향이 어떤 건지 알아가 보아요. 아마 올 한 해, 남은 2023년을 책임져줄 와인을 만나게 될지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