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빅- 마음 여린 인간들 사이에서 고생하는 로봇 동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
평소 ‘넌 공감 능력도 없냐’는 말 자주 들으시죠? 어떤 상황이라도 위로보단 잘잘못을 가리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하시고요. 이야기 잘 하다가 갑자기 ‘왜 내 마음을 몰라주냐’며 우는 애인 앞에서 어쩔 줄 모르셨다고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이곳엔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는 우리가 있습니다.
인간 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해선 피할 수 없는 일이 있습니다. 바로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물론 대부분 우리 말이 맞지만요). 이 모임에서는 인간 감정의 4대 요소인 희로애락을 함께 이야기하며 그동안 이해하기 어려웠던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 봅니다.
이 네 번의 만남은 무심하다는 말을 수없이 들어온 우리 T형들의 성토 대회이자, F형 인간들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의 장입니다. 이 시간에 우리는 감정에 집중하고, 그걸 제대로 표현하는 연습을 해볼 겁니다. 이 과정에서 그동안 어렵게만 느껴졌던 친구와 애인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게 되겠지요.
자, 전국의 로봇들이여. 우리 모입시다. 인간은 우리를 바꾸지 못했지만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바꿀 수 있습니다. 우리는 틀리지 않습니다. 다만 정밀해질 뿐입니다.
<우리 모임은>
1) 회차별 내가 자주 쓰는 (희,로,애,락) 감정단어 리스트를 만들어 공유합니다.
2) 다음 질문을 반복해서 자신에게 던져보기
지금 이것이 어떤 감정일까? (감정에 이름 붙이기)
이것이 내게 말해주는 것 무엇일까? (내 욕구 확인하기)
‘이 감정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내 욕구와 감정에 맞는 행동하기)
3) 일상 속 상대방의 감정이 이해되지 않을 때의 상황을 서로 공유합니다.
4) 일상 속 내 스스로의 감정에 이름붙이기 어려운 상황을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