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날씨가 좋아 가만히만 있어도 기분이 상쾌해집니다. 푹푹 찌는 여름이 오기 전, 아직은 뽀송뽀송하게 상쾌한 기분을 낼 수 있는 이 시기를 마음껏 즐겨 보아요. 주말의 시작을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나면, 남은 주말에는 별다른 걸 하지 않아도 이 상쾌함을 유지할 수 있을 거예요. 이번 소모임은 제 기준 산뜻한 날씨에 가면 가장 좋은 동네인 서촌에 여러분들을 불러 모으려고 해요. 이런 좋은 날, 집에 있지 말고 나와서 우리 함께해요!

저는 서촌에 어떠한 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마구 뿜어대서 나에게까지 그 기운이 전달되는 사람이 있듯이 서촌도 갈 때마다 항상 기분이 안 좋았던 적이 없어요. 비가 오고 날씨가 흐린 날에도, 감기 기운이 있어 지끈지끈 머리가 아팠던 날에도 서촌은 항상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던 것 같아요. 제가 유독 그 동네를 좋아해서 그런 거일 수도 있겠지만, 나름 까다로운 저에게 이러한 인상을 줬다는 건 무언가 이유가 있겠죠. (경복궁 옆에 있어서 그런 걸까요 역시 풍수지리)

봄과 가장 잘 어울리게 산뜻한 음식과 공간을 준비했어요. 진득한 대화가 오가고 시간이 지날수록 무르익어지는 자리도 너무 좋지만, 오늘 이 자리는 이야기를 하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이 피부에 닿는 것을 느끼고, 하늘을 올려다 보고, 입으로 들어오는 풍미를 하나하나 느낄 만큼 여유가 있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 대화 주제는 '생각만 해도 기분이 상쾌하고 산뜻해지는 것들'입니다. 나 삶에 여유를 주는 것들을 생각해 오세요!

🏘 오늘의 코스

> 핀치(맛집) → 도보 3분 → 인왕산 대충유원지(카페)

📍핀치 @pinch.seoul

넷플연가 모임장으로 계시는 서촌에디터님이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소개해주셔서 에디터의 리스트에 추가된 따끈따끈한 뉴 맛집! 회덮밥이 이렇게 예뻐도 되는 걸까... 소모임에 신청하지 않으실 거라도 이 페이지에 들어오셨다면 밑에 있는 사진 한번만 확인해 보고 가세요. 진짜 반하지 않을 수가 없다니까요. 푹 익은 생선이 올라간 솥밥도 좋지만, 저는 아무래도 호호 불지 않아도 입맛이 싹 도는 생 해산물에는 당해낼 재간이 없나 봅니다. 기분이 상쾌해지고 싶은 봄날에 이보다도 잘 어울리는 음식은 없을 거예요.

📍인왕산 대충유원지 @daechungpark_inwangsan

서촌은 앞에 인왕산을 끼고 있어 뷰 맛집으로 꼽히는 곳들이 참 많은데요. 아직 해가 온전히 내 머리 위에 쨍 하고 떠있을 때 인왕산 앞에서 커피를 마시고 대화를 나누며 그 정기를 받아 봐요. 대충유원지는 공간 자체가 차분해서 다른 것보다 풍경에 집중할 수 있으니, 너무 햇살이 뜨겁지만 않으면 테라스에 꼭 나가서 속이 뻥 뚫리는 경치를 놓치지 마세요. (비타민D 충전을 보너스!)

📍 커피 다 마시고, 경복궁 산책은 어때요?

✅ 상세 정보

* 각 장소 별로 이용 방법, 추천 메뉴, 주변 맛집 및 놀거리 등의 상세 정보를 모임 2시간 전에 받아볼 수 있어요.

* 당일날 1부터 10까지 구체적인 진행 방법과 지령을 드립니다. 에디터가 미리 답사를 하면서 느꼈던 사항을 자세하게 정리해서 드려요.

* 참여비는 원활한 진행과 노쇼 방지를 위한 금액으로, 참여하신 게 확인되면 1-2일 후에 돌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