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하루 돌아오는 생일날, 우리는 탄생을 신나게 축복합니다. 이 삶이 언젠가 끝난다는 사실은 까맣게 잊은 채로요.
시작이 있으면 당연히 끝이 있듯, 우리의 인생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그 사실을 잊고 살아가죠. 아직은 죽음을 논하기에 이르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얼마나 이른 일일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이 모임에서는 죽음과 우리의 남은 날을 가볍고 캐주얼하게 이야기 해봅니다. 우리가 답할 질문은 이런 거예요. ‘죽음이란 무엇일까’ 혹은 '죽음 이후에 무엇이 있을까.' 나아가선 '언젠가 죽을 수 밖에 없는 우리들이 남은 날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모임 중 미리 유언장을 작성하며 언젠가의 죽음을 미리 준비하다보면 내 삶에 정말 중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고스란히 드러나게 될 거예요.
죽음을 이야기하는 세상에서 가장 유쾌한 네 번의 만남. 내 남은 날을 위한 선물같은 순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우리 모임은>
모든 커리큘럼이 시작할 때 관련된 노래를 한곡씩 들으면서 아이스브레이킹을 하면서 시작해요. 매 회차 마다 ‘미리쓰는 유언장’ 의 질문에 관련된 답변을 하나씩 쓰면서 모임이 끝날 때는 간략한 유언장을 한 장 완성하게 됩니다.
<미리쓰는 유언장>
1회차: 지금까지의 내 삶에 대한 간단한 정리
2회차: 내가 죽고 나면 세상에 남기고 싶은 한 마디, '죽음 이후의 나'를 상상하기
3회차: 제일 고마웠던 사람, 나와 함께 가장 소중한 추억을 나눴던 사람에게 감사의 인사 남기기
4회차: 마지막 순간에 나는 어떻게 떠나고 싶은지, 장례와 남겨진 것들에 대한 부탁과 당부의 말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