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차
“우리가 믿고 싶은 거, 하고 싶은 거, 보고 싶은 거”
"내랑 닮았나?” 앙상한 나무에 홀로 매달린 모과를 바라보던 찬실. 이 풍진 세상, 무언가 잘 풀리지 않는 일상, 어딘가 기대고 싶어지는 마음. 내가 힘들 때조차 나에게 친절할 수 있기를! 모임의 첫 시간, 새콤달콤 모과 향에 취해 고독 좀 씹어 본 우리들이 모여 ‘혼자를 누리는 법’으로 서로를 소개해 봅니다.
* 보고 올 콘텐츠 : <찬실이는 복도 많지> (김초희, 2020)
* 함께 마실 술 : 세인트하우스 모과 와인 12%
* 나눌 이야기 : 혼자를 누리는 To-do LIST
2회차
“맨날 투닥거려도 둘이 있으면 저런 게 재미지, 그치?”
찬 바람 부는 가을에 회상하는 청량한 여름 풍경. 그리운 여름방학의 추억이 있나요?
“맨날 투닥거려도 둘이 있으면 저런 게 재미지, 그치?” 고모 미정의 말처럼 함께이기에 소소히 행복했던 순간. ‘사부작, 꼼지락’ 느리게만 가던 어린 날들. ‘사브작IPA’와 함께 급히 달려가는 일상을 잠깐 멈추고, 어른이 된 나의 시선으로 그날들을 되돌아봅니다.
* 보고 올 콘텐츠 : <남매의 여름밤> (윤단비, 2020)
* 함께 마실 술 : 인천맥주 사브작IPA 5.5%
* 나눌 이야기 : 나의 여름 일기
3회차
“우리는 어떻게 친구가 되는 걸까?”
“근데 난 내가 왜 이런 기분을 느껴야 하는지 모르겠어.”
홀로 대학에 가지 않고 청주에 남은 정희를 한심하게 바라보는 친구들. 수능으로 해체한 삼행시클럽을 되찾으려는 정희의 노력은 무심해집니다. 아쉬울지도, 고마울지도, 그리울지도.
장소와 시절이 맺어 준, 이제는 변해버린 시절인연에게 남기고픈 성적표를 남겨봅니다.
* 보고 올 콘텐츠 : <성적표의 김민영>(이재은·임지선, 2022)
* 함께 마실 술 : DOK 애플 막걸리 6%
* 나눌 이야기 : 나의 시절인연에게 붙이는 성적표
4회차
“나도 가끔 네 생각이 궁금했고, 네 소식이 궁금했어”
여러분의 마지막 손편지는 누구를 위한 것이었나요? 어떻게 돼버려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던 아버지의 죽음에, 미뤄두었던 편지를 써 내려가는 쥰. 올겨울 소복이 쌓일 첫눈을 기다리며, 미결로 남은 사람, 사랑, 꿈을 위해 손 편지 쓸 결심 같이 다져보며 모임을 마무리해 봅니다.
* 보고 올 콘텐츠 : <윤희에게>(임대평, 2019)
* 함께 마실 술 : 술샘16 오미자소주 16%
* 나눌 이야기 : 손 편지 쓸 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