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새벽에 빵이 부풀어 오르기 시작하면, 달콤한 향기와 따뜻한 온기가 온 공간에 가득해 집니다. 가끔은 괜시리 삶이 모호하게 느껴지고 권태와 우울이 찾아올 땐 이런 달콤한 것들이 행복한 순간을 가져다 주는 것 같아요.
재료의 그램을 재고, 버터를 썰고 밀가루를 채치고. 디저트를 만드는 시간은 복잡한 머리를 비울 수 있도록 도와줘요. 어쩌면 0점 조절의 시간입니다. 그램 단위로 잘 정리된 지침을 따라 모든 과정을 거치면 그것의 결과는 언제나 달고 맛있었습니다. 못생기고 실패한 것처럼 보여도, 설탕과 버터로 만든 디저트는 언제나 달아서 잠시라도 행복해져요.
그래서 저는 우울할 때 과자를 굽습니다. 설탕의 세계에는 쓴맛이 없거든요. 우리 모임은 영화 속 디저트를 함께 만들고, 함께 나누어 먹는 모임입니다. 끊임없이 노력하고 좌절하고 성장하라고 하는 세상. 잠깐 멈춰서 생각을 비우고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 한 편과 뒷골 짜릿하게 단 케이크 한 조각 같이 먹어요.
<우리 모임은>
* 서로의 닉네임 기억하고 다정하게 인사해보기
* 모임이 끝나도 카페, 디저트 취미를 함께 나누는 ‘디저트 프렌즈’ 되어주기
* (여유가 된다면) 본인 최애 디저트 가지고 와서 나눠먹기
<우리 더 놀아요!>
* 1회차 끝나고 번개가 있습니다! 같이 점심먹어요 (2시간정도 소요예정)
* 2회차 모임 후 함께 디저트를 먹으러 가요 (비용 별도)
* 4회차 모임에 쫑파티 개념으로 공원 피크닉가요 (와인2병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