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알고 있는 나와 남들이 보는 나는 어디가 다를까요? 연기에서는 내가 어떻게 연기를 하느냐에 따라 결과값을 본 관객들은 연기하는 내 모습을 실제의 ‘내 모습'라고 종종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연기를 체험해보기 전, 내가 어떤 사람인지 소개하고 상대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나랑 닮은 배우는 누구인지, 나랑 닮은 가수 누구인지, 나에게 어떤 역할이 어울리는지 등등. 그 후 연기를 해볼 때, 역할에 따라 완전 다른 사람이 되어 연기를 하고 있는 지, 오롯이 ‘나'로서 그 상황에 이입해서 연기를 했는지를 생각해보며, 상황극과 2인극을 해보면 좋겠습니다.

이번 회 차에서는 관찰을 하려고 합니다. 배우에게 있어 관찰은 습관이 되어야 하며, 관찰한 것을 나에게 맞게 인물로 맞춰 놓아야 합니다. 겉만 따라하는 것이 아닌 상태와 속까지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 보려고 합니다. 그 후 즉흥극 까지 즐겨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너 F야? 사람들은 각자의 삶과 경험을 바탕으로 자기 자신이 완성되어 갑니다. 그러다 보니 각자의 감동하거나 별거 아닌 일에도 발작을 하기도 하죠. 그것은 충동과 나 자신으로써의 감정입니다. 이런 경험과 기억을 서로 공유하는 시간입니다. 경험을 말해주신 분은 연출이 되고 두 명의 배우를 캐스팅해서 상황극을 진행합니다. 물론 무 페이의 캐스팅이죠. 연출 경험과 감독의 디렉팅, 인물의 감정을 따라가는 훈련을 통해서 배우는 한 단계 발전하게 되며, 연출은 자신의 경험을 제 3자로서 지켜보면서 자신의 감정이 보편적인지 아닌지 상대방 입장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저희의 마무리는 공연을 하려고 합니다. 각자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시간이죠. 각자 할 수 있는 하나의 모습을 보여주시면 됩니다. 주제는 없습니다. 노래를 부르고 싶으면 노래를 불러주셔도 됩니다. 혹은 시를 읽어주셔도 됩니다. 물론 연기를 하셔도 됩니다. 무대 위에서 플레이해 주시면 됩니다. 혼자가 무서우면 둘이서 하셔도 됩니다. 공연을 보면서 지금까지의 우리가 보낸 시간을 회상해보며 파티를 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