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 책을 만들며 작가와, 동료와, 그리고 독자와 작품 이야기를 나눌 때마다 ‘함께 읽는 일’의 소중함을 깨닫습니다.
읽는 행위 자체는 혼자의 몫이지만, 글줄을 소화하고 마음의 결을 더듬어보는 일은 누군가와 함께일 때 더 풍요로워지는 듯해요. 특히 동시대 작가들의 글은 우리 일상에 착 달라붙어 있는 만큼 함께 읽을수록 즐거움이 크지요.
이에 2010년대부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요즘 작가들의 소설과 시를 너르게 아울러 읽는 모임을 열어봅니다. 다 같이 던져볼 만한 물음표들을 준비해올 테니 마음껏 작품 이야기를 주고받아요. 책장 갈피마다 사담을 끼워 넣어 오시면 더 좋습니다. 그렇게 지금, 여기, 우리의 이야기를 나눠요.
* 2회차 모임 후 멤버들과 일정을 조율하여 번개를 갈 예정입니다. 함께 차를 마시거나 독립서점을 구경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