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트리, 혼자 걷는 겨울 숲, 새, 겨울을 사랑하는 마음. 제가 겨울을 사랑하는 것은 곧 슬픔이고, 슬픔을 자꾸 시에서 불러내는 이유는 어떤 애도의 마음을 가지기 위한 것 같아요. 2019년 동주문학상을 받았고, 시집으로 『나는 천사에게 말을 배웠지』, 『소멸하는 밤』, 그리고 에세이 『우리는 약속도 없이 사랑을 하고』, 『우리가 사랑이라 말하는 것들』을 펴냈습니다.
나만 할 수 있는 이야기는 곧 슬픔이고, 슬픔을 들여다 보면 내가 가진 기쁨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함께 슬픔 연구가가 되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