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된 일을 마치고 얼음처럼 차가운 맥주 한 잔 마실 때 어떠신가요? 마시는 순간 짜릿한 목 넘김에 힘들었던 하루가 잊혀질 겁니다. 일상에 지친 우리, 이제는 와인으로 달래봐요. 책을 통해 와인에 와자도 모르던 한 사람이 와인에 빠지게 되면 ‘이렇게나 진심일 수 있구나!’ 하실 거예요. 이제 우리도 와인이라는 풀에 발을 담가봐요. 가볍게 즐길 수 있고 흥을 돋우는 맥주처럼 상쾌한 탄산으로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와인을 준비했습니다. 머리 아픈 어려운 용어들과 딱딱한 예절보다 일상에 풍요로움을 더할 수 있도록 입안 가득 팡팡 터지는 매력으로 시작해요.

영화 속 삼 남매처럼 모두에게 힘든 일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각자에게 다른 아픔이 있을 겁니다. 힘들겠지만 용기 내어 힘들었던 과거를 이야기하고 서로의 마음을 보듬어줄 때에 그 기억은 더 이상 상처가 아니라 추운 날 몸을 따뜻하게 녹여줄 난로의 땔감이 될 겁니다. 사람과 포도는 둘 다 풍파를 겪으며 서서히 익어갑니다. 그렇게 익은 포도는 달콤한 맛을 선사합니다. 추운 겨울이 더 추워지기 전에 힘들었던 과거는 털어내고 격려의 말로 서로의 겨울을 따뜻하게 만들어봐요.

멀리서 들려오는 음악 소리에 홀려 길가에서 하는 버스킹을 구경하거나 이어폰을 통해 흘러나오는 신나는 노래를 듣고 있으면 발걸음이 가벼워지면서 내적 댄스를 추고 있진 않나요. 신나는 음악과 마주할 때 우리는 마음이 깃털처럼 붕 뜨고 얼굴엔 미소를 머금게 됩니다. 영화 속 뮤지션들이 음악을 통해 사랑하고 어우러지는 것처럼 우리도 와인을 통해 사랑하고 어우러져요. 좋은 사람들과 상큼하고 부드러운 화이트 와인을 함께 한다면 웃음이 지어지고 세상에서 가장 밝은 미소를 가진 예쁜 얼굴이 될 거예요!

무언가를 미치도록 사랑한 경험이 있나요? 인생을 살다 보면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마주치고 좋아하는 것들에 사랑을 쏟기 시작합니다. 영화 속 주인공처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순간은 너무나 달콤해지기 마련입니다. 사랑하고 있거나 사랑했던 모든 것들을 나누며 함께했던 시간을 마무리하려 합니다. 지금 사랑하고 있는 게 없어도 괜찮아요. 우리가 와인을 좋아하게 되고 사랑하게 되는 것처럼 언젠가 정말 사랑하는 걸 찾을 수 있을 거예요. 꿀은 꽃에서 나옵니다. 나라는 꽃이 달콤한 꿀을 전할 수 있게 아름답게 피어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