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엘리제궁 요리사> 에서처럼 요리를 하다보면 누군가에게 음식을 해줄 수 있을 때 집중하게 되고 더 신경을 쓰게 되는 거 같아요. 그리고 상대방에게 만족스러운 피드백을 받았을 때 느끼는 기분은 정말 행복하거든요!

우리가 함께 만드는 음식들도 함께 모인 모두에게 행복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첫모임, 누구에게 사랑받는 국민 간식 빨간 떡볶이를 만들거에요. 혹시 매운거를 못드실까봐 궁중떡볶이도 추가했어요! 간장소스 비타민 A, B, C 그리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숙주와 미나리도 넣을 거라서 건강도 덤으로 챙길수 있죠. 어묵탕은 달아오른 입안을 따뜻하게 녹여줄거라 믿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여러분들의 이야기로 채워주시면 더 행복한 심야식당이 된답니다:)

어디선가 본 글귀예요. “배고플 땐 고기 앞으로…” 정말 고기 없이 어떻게 살수 있죠? 밤에 보쌈이나 족발 아직 안 드셔 보신 분 계실까요? 혹시 경험이 없으시다면 이번에 고기 앞으로 모실게요😀 부들부들한 보쌈과 김치 그리고 상추를 곁들인 묵무침으로 오늘 밤도 충만한 야식과 함께~ 푸짐한 보쌈마냥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우리의 이야기도 한쌈 곁들여야 한다는 것도 잊지 말아주세요:) 마무리는 잔치국수… 호로록!

책 <나는 그곳에 국수를 두고 왔네> 을 읽어보면 “소소한 행복이 이런 거구나?”라며 느끼곤 한답니다. 작가는 여행을 다니며 세심하게 국수에 얽힌 에피소드를 엮어 놓았어요. 그리고 음식을 맛보며 표현하는 내용들은 섬세하고 마음마저 따스해진답니다. 그래서 이번 ‘심야식당’에서는 월남쌈과 쌀국수를 같이 만들 거예요🙂 월남쌈에도 버미셀리라는 투명하고 아리따운 면이 들어갑니다. 식감도 부들부들 그리고 고기와 새우, 몇 가지 야채들도 준비해서 취향껏 곁들여 먹을 거예요. 그리고 쌀국수는 설명 안 해도 아시죠? 슬슬 날씨가 추워지니 따뜻하게 국물로 속을 달래면서 이야기를 나누면 ‘행복감’ 획득! 따스한 면 요리와 함께 이번에는 여행에 관한 에피소드를 이야기해 봐요!

가장 나다운(아름다운) 손만두 함께 빚어보기! ‘아름답다’에서 ‘아름’은 ‘나’를 뜻하는 말이라고 한다. 그래서 ‘아름답다’’는 말은 사실 ‘나답다’는 뜻. 내가 나다울 때 가장 아름답다는 표현을 쓴다고 한다. 모여서 같이 만들기 좋은 메뉴가 뭐가 있을까 고민하면서 야식 추천 메뉴를 검색했더니 ‘만두’가 눈에 띄더라고요! 이거만큼 같이 만들기 좋은 메뉴가 없을 것 같아서 함께 빚어보려 합니다. 만두 속은 맛나게 고기를 듬뿍 넣어서 준비해 갈게요. 여러분은 손으로 잘 빚어보세요! 어떻게 만들어도 아름다운 나만두😂 참신한 시간이 될 거 같네요:) 총 4회의 모임을 맺으며... 지난 모임들에서 함께 먹고 나누었던 음식과 이야기들 따뜻하게 간직하고 기억하는 아름다운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