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홍콩 영화에 고급스러운 사교 모임이 등장할 때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보드게임이 있으니, 마작입니다. 인물 사이 신경전, 은밀한 뒷거래, 승부 같은 긴장감 넘치는 장면을 보여줄 때 마작이 아주 중요한 매개로 등장하고는 하는데요.
존 추 감독의 로맨스 코미디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에는 주인공 레이첼(콘스탄스 우)과 레이첼이 사랑하는 남자인 닉(헨리 골딩)의 어머니 엘레노어(양자경)의 팽팽한 심리전이 마작 게임으로 표현되죠.
하지만 마작의 족보와 룰을 잘 알지 못하는 이들은 이 장면을 전후 맥락을 살펴 이해할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마작의 족보를 알고 본다면! 패를 읽을 줄 아는 사람이 이 장면을 본다면! 영화가 이전보다 더 새롭고 다채롭고 재미있게 보인다는 사실!
특히 마작은 4명이서 아름다운 패를 모아 섞고, 쌓고, 주고받으며 두런두런 다정한 이야기를 나누는 궁극의 소셜게임입니다. 한 번 빠지면 쉽게 빠져나오기 어려운 최고의 보드게임이기도 하죠.
마작을 한 번도 접해보지 않은 초보자를 대상으로 마작의 기본이 되는 원리를 배우고, 초급 룰을 익혀보아요. 한 테이블에 4명이 함께 하는 모임인 만큼, 마작에 푹 빠질 마작 친구들도 사귀어 보아요.
참가시 유의 사항
ⓒ 박찬욱, <박쥐>(2009)
ⓒ 존 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