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여서 대화
북coholic
Book(책)+alcohol(술)+holic(홀릭) 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책과 술의 공통점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저는 ‘감정’이라고 생각해요.
책과 술은 사람을 고민하게 만들고, 웃게 만들며 때로는 울게 만들고
생각하게 만들고, 고요하게 만들며 어쩌다 소란스럽게도 만듭니다.
그래서 저는 책과 술을 좋아합니다.
책을 읽으며 마시는 술은 어쩐지, 조금 더 저를 생생하고 뚜렷하게, 거짓 없이 오롯이
고요하게, 강렬하게 그렇게 그냥 정처없이 흐름에 몸을 맡기는 느낌이 들게 해요.
(물론 지나친 음주는 몸에도, 정신에도 해롭습니다. ;D)
그러니, 우리 딱 한 잔의 낮술과 함께 책 이야기해보지 않을래요?
[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할 것인가] - 저자 김영민
‘인생은 허무하다. 허무는 인간 영혼의 피 냄새 같은 것이어서, 영혼이 있는 한 허무는 아무리 씻어도 완전히 지워지지 않는다. 인간이 영혼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듯이, 인간은 인생의 허무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다. 나는 인간의 선의 없이도, 희망 없이도, 의미 없어도, 시간을 조용히 흘려보낼 수 있는 상태를 꿈꾼다. – 허무를 직면하다 중에서,
책 속 몇 문장들을 발췌해 올 예정입니다. 같이 돌아가며 낭독 후 이야기 나눠보아요.
(읽으신 분 중에 낭독하고 싶은, 나누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준비해오셔도 좋아요.)
참고로 저는 그저 책을 좋아하는 사람일 뿐, 강연, 스터디 같은 느낌이 아닌 정말 대화하는 자리로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야기가 다 끝난 후 각자에게, 혹은 다른 누군가에게 편지 쓰는 시간도 가져볼까 생각 중입니다.
생각을 글로 변환하는 건 많이 어렵지만 그럼에도 필요한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느낀 점을 적어도 좋고,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어도, 아니면 다른 누군가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어도 좋습니다.
이 순간, 지금 감정 오롯이 편지에 담아 적어보아요. 꾹꾹 눌러 담아도, 가볍게 흘려 써도 좋습니다. 고이 봉투에 담아 ‘받는이’를 적어 저한테 주시면 제가 나중에, 갑작스럽게 우편으로 보내드릴게요.
(편지가 부담스럽다면 말해주세요, 엽서로 준비해드릴게요.)
>장소는 실제로 제가 자주 가는 곳으로 정하였습니다. 혹시 술 한잔과 책 이야기를 나누기 좋은 장소가 있다면 추천해주세요. 변경도 가능합니다. (단톡방에서 이야기 나누어보아요.)
>참가비는 노쇼방지 및 준비물(편지 등) 비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음료(주류)는 각자 계산으로 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