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기본적으로 불행해지기 쉬운 구조입니다. 평생을 같이 살아온 형제자매도 치고박곤 하는데, 하물며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두 사람이 만나 가정을 이룬다는 건 얼마나 많은 불협화음을 잠재할까요. 그럼에도 우린 결혼해서 행복하려고 합니다. 그 어느 누구도 불행을 상상하며 결혼하지 않지만, 이혼율은 50%에 달할 정도로 많지요. 그렇다면 한번 이야기해봅시다. 불행해지기 쉬운 결혼, 우리는 누구와 언제 결혼하면 보다 더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 수 있을까요? 어떤 마인드셋을 가지면 쉬운 불행의 길이 아닌 행복의 길로 갈 수 있을까요?

연애를 여러번 하다보면 그 안에서 각자가 생각하는 나에게 맞는 사랑, 배우자, 미래의 삶 등을 어렴풋이 떠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는 인간은 정작 자신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말로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결혼의 조건'은 무엇인가요? 그것이 정말로 당신에게 중요한 핵심적인 부분이 맞나요? 지나간 연애과 사랑을 떠올려 보며 왜 그 사람과는 결혼까지 이어지지 않았는지, 이어졌다면 무엇 때문일지 등 나에게 중요한 결혼의 조건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봅시다.

부부관계의 세계적인 권위자 존 가트맨 박사는 부부가 대화하는 모습만 보아도 94% 확률로 이혼을 적중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대화하는 능력은 부부의 결혼만족도를 좌지우지 할 만큼 중요한 능력이지요. 대화능력이 과연 결혼에만 국한되는 이야길까요? 사실 우린 너무나 사랑하는 연인과도 말로 다투다 이별하곤 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그 어디서도 대화하는 방법을 배운 적이 없지요. <결혼이야기> 속 니콜과 찰리는 어떤 상호작용 끝에 이혼에 다다랐을까요? 우리가 결혼생활을 잘 유지하기 위해 어떤 대화습관을 가져야 할까요?

결혼을 하든 하지 않든 우린 누군가를 만나 사랑합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나에게 맞는 상대방을 볼 줄 아는 <안목> 입니다. <결혼전야> 속 소미는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만나왔던 연인 원철을 떠나고 자유로운 영혼 경수를 택합니다. 그녀는 정말 자신에게 맞는 상대방을 알아본 것일까요. 당신은 당신에게 맞는 연인을 알아보는 안목이 있나요? 나와 잘 맞는 사람을 알아보는 안목을 갖추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알아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