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바쁘게 잘 달려가고 있으신가요? 이번 해도 역시나 어떻게 지나가는지, 참 시간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그리고 찾아온 주말, 마음 놓고 쉬려니 집에서 아무것도 안하기는 싫고, 또 막상 적극적으로 약속을 나서서 잡고 싶지는 않습니다. 풀리지 않는 이 마음을 대체 어디서 위로 받고, 못다한 이야기는 누구한테 털어 놓을 수 있을까요?
가끔은 가까운 사이보다 낯선 사람과의 대화해서 ‘안정감’을 느낄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오히려 서로 잘 모르는 관계에서 오늘 하루 툭 털어놓고 내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어서 일까요. 어느정도의 거리감이 서로를 보호하는 유용한 장치가 되는 것 같습니다. 아끼는 사람들에게는 하지 못할 말들도 웬일인지 오늘 처음 본 우리의 만남에서 우리 같이 요즘 날씨에 잘 어울리는 나베에 맥주/사케 한잔 어떠세요?
오늘 우리를 위로해줄 선술집의 메뉴는 ‘모츠나베’ 입니다.
미소로 국물을 내어 육수를 만들고 그 안에 다양한 채소 양배추, 숙주, 두부 등을 넣어 시원한 맛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다진 돼지고기로 완자를 만들어서 넣어 풍미도 풍성하게 만들어 볼 예정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피날레로, 다양한 채소와 고기가 들어간 이 육수에 라멘을 넣어 국물까지- 완벽하게 마무리 해보면 좋겠어요.
맛있는 음식에 술이 빠질 수 없겠죠. 각자 음식과 곁들이고 싶은 술을 꼭 가져와 주세요. 맛있게 먹고 마시며 각자 사는 이야기를 나눠요. 일주일 동안 어떻게 보내셨나요? 언제 가장 크게 웃었나요? 날 자꾸 괴롭히는 고민은요?
1. 모츠나베 만들기
2. 준비물
3. 함께 나눌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