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야경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찍기 위한 일회용 원피스, 사복 패션 레전드를 찍는 한 패셔니스타의 키링, 결혼식에 가려면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는 명품백까지… 도무지 하차할래야 하차할 수 없이 빠른 속도로 돌아가는 유행의 톱니바퀴 위에서, 오늘도 쇼핑하고 계신가요? 가득 찬 옷장 앞에서 ‘오늘 뭐 입지’를 중얼거렸다면, 이 행사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책 『옷을 사지 않기로 했습니다』 저자와 함께, 잠들어 있던 옷에 생기를 불어넣어 보아요! 밥 먹듯이 쇼핑하던 평범한 20대 여성이 왜 쇼핑 중단을 선언했는지 이야기 나누고, 참가자들이 가져온 소중한 옷들을 나누며 ‘헌 옷 줄게 새 옷 다오’ 옷 교환도 함께 해요.
Ⓒ 『옷을 사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소연 저, 돌고래
Session 1 북토크 - 30min : 책 『옷을 사지 않기로 했습니다』 저자와 함께, 자신에게 옷은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이야기 나눠요. 쇼핑 중독에 가까웠던 저자가 5년 동안 옷을 사지 않은 이유와 함께, 새 옷을 사지 않고서도 ‘새 옷’을 입을 수 있는 실용적인 Tip도 얻어갈 수 있어요.
Session 2 옷 교환 - 60min : 돈으로는 살 수 없고, 교환만으로 옷을 가져갈 수 있는 옷 교환 행사! 전 세계 인구는 80억 명인데, 매년 800억 벌의 옷이 팔리고 있어요. 지금부터 새 옷을 사지 않고 서로서로 바꿔 입기만 해도, 평생 옷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 나는 입지 않는 옷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빛나는 날개가 되어줄 새 옷이 될 수 있어요. 내 얼굴을 환하게 밝혀줄 인생 옷을 운명적으로 만날 수도 있고요. 옷장에 잠들어 있는 옷을 꺼내 ‘새 옷’으로 교환해 가세요!
책 『옷을 사지 않기로 했습니다』를 가져 오시면 저자가 친필 사인을 해드려요!
옷은 최대 3벌까지 가져오고, 최대 3벌까지 가져갈 수 있어요. 심하게 훼손되거나 오염되어 입을 수 없는 옷은 가져올 수 없어요. 당장 친한 친구에게도 선물할 수 있는 옷을 가져와 주세요!
옷장에 옷이 넘쳐나지만, 여전히 아침마다 ‘오늘 뭐 입지?’를 외치는 사람
미니멀리즘을 실천하고 싶지만, 맥시멀리즘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
월급의 대부분이 쇼핑 지출로 빠져나가고 있는 사람
쇼핑이 유일한 삶의 낙인데, 이를 어떻게 끊어야 할지 막막한 사람
환경 문제에 관심은 많지만, 비거니즘이나 제로웨이스트가 어렵게만 느껴지는 사람
낮에는 공장을 돌려 새로운 디자인과 컬러의 제품을 생산하며 패션 매거진과 각종 화보 등을 기획하고, 밤에는 안 팔린 제품들을 소각장에서 불태우는 것. 이것이 이른바 명품 브랜드들의 오랜 관행이다. 애써 송아지 가죽을 벗겨 신발을 만들어놓고 브랜드 가치 보호라는 명분하에 그걸 다시 태워버리는 심보를 개성과 예술로 받아들여야 할까? 123P
새 옷을 사지 말자는 것은 멋을 내지 말자는 게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다. 옷을 단순한 물건 이상으로, 나 자신을 표현하는 가장 친밀하고 직관적인 수단으로 여기고 존중하자는 말이다. 옷은 우리 일상에 생기를 불러일으키고 타인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주요한 매체다. 그러므로 우린 분명 우리에게 맞는 옷을 더 잘 입어야 한다. 273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