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과 어울리는 영화를 떠올리면 이와이 슌지 감독의 <러브레터>가 생각납니다. 하얗게 펼쳐진 설원의 풍경, 아련한 추억과 첫사랑, 도서관에서 하얀 커튼이 바람에 흔들리는 풍경 등 누군가를 떠오르게 하는 장면이 많습니다. 이렇듯, 계절에 따라 그 때마다 생각나는 영화는 이 계절을 더 가까이 더 잘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같아요.
이 이벤트에서는 영화에서 기억에 남은 장면 또는 영화를 보며 떠오르는 나의 기억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를 나눈 뒤 붓펜, 연필 등의 흑백 재료로 그림을 그려볼 거예요.
겨울이 오고 있는 만큼, 이번 이벤트에서는 겨울하면 생각나는 각자의 영화를 가져오면 좋겠어요. 영화에서 기억남는 장면 혹은 그 안에 담기 내 이야기를 꺼내주세요. 그리고 영화에서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을 몰래 그렸던 장면처럼 누군가, 혹은 어느 순간을 기억하며 흑백의 그림을 그려봐요.
그림 실력과 상관없이 함께 그리는 시간이 더 중요한 이벤트입니다. 오롯이 느끼는 모임이 될 수 있도록 잘 안내드려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