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국 작은 업계에서 1위를 했던 CEO 출신 김미규입니다.

남들은 성공했다고 부러워할만한 삶을, 저는 1도 행복하지 않았어요.

그러면서 인생 최악의 우울증을 겪었죠. 약이 없으면 생활이 안 될 정도로.

지난 10년간 살아온 인생을 부정할 정도로 깊은 자괴감에 빠졌습니다.

매스미디어에서는 더 어린 사람이 더 많은 성취를 한 것을 자랑하기 바쁘죠.

어릴 때부터 이런 것들에 노출되어 온 우리들은, 당연히 저것이 맞다고 여기게 됩니다.

저도 그랬구요.

하지만 정말 어린 나이에 큰 성취를 했다고, 그것이 우리가 따를만한 내용일까요?

굳이 성공에 대한 내용이 아니더라도,

일상에서 우리는 인스타에서만도 남과 비교해 우울해지곤 합니다.

성공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과 스피커들은 많은데, 왜 그 반대급부를 얘기하는 사람은 없을까요?

저는 이것에 화가 났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말하곤 하죠, 리스크는 없으니 뛰어들라고, 하지만 그 말을 한 장본인조차 일찍 세상을 떠났습니다.

많은 성공한 사람들이 도전에 리스크는 없으니 감수하라고 하지만, 사실 그건 그들이 성공한 케이스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작은 도전이라도 리스크는 있기 마련이고, 겁쟁이가 될 필요는 없지만, 어떤 도전이든 최소한의 안전장치 위에서 이뤄져야한다는 신념을 갖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무도 주목하지 않더라도, 앞으로 이런 이야기들을 모으고 알릴 예정입니다.

이 여정에 그냥 어울리고 싶으신 분들이 있으면 더 힘이 될 거 같아요.

이 모임은,

필수적으로 정해진 시간도, 장소도 없습니다.

이미 여러분의 삶만으로 바쁜 분들께 조금의 부담도 드리기 싫습니다.

단톡방이나 슬랙이나 노션같은 곳에서 제가 올린 주제 외에도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시면 됩니다.

그것으로 내용과 생각이 발전한다면, 만족합니다.

물론 매 주제마다 정기적인 오프라인 장소에서 모여 이야기하기는 할 겁니다.

하지만 그건 필수가 아니에요. 내가 원하는 것만 참석하셔도 되고, 안 하셔도 됩니다.

아래는 제가 배워갈 내용들입니다.

1. 페이스북의 COO로 유명한 셰릴 샌드버그가 이번에 은퇴하죠. 그녀는 세계적 기업 페이스북을 성공시키면서, 남편도 잃고 일과 삶 모두에서 큰 고난과 성취를 맛 본 사람입니다.

셰릴 샌드버그가 쓴 <옵션B>와 그녀의 철학에 대해 알아봅니다.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최선의 삶인 ‘옵션 A의 삶’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지만, 상실과 역경으로 인해 맞닥뜨리는 차선의 삶, 즉 ‘옵션 B의 삶’을 살아가는 법에 대해서는 좀처럼 생각하고 배울 기회를 갖지 못한다."

2. 다국적 석유기업에 26살에 CFO가 된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는 모든 성공을 내려놓고 승려가 됩니다. 그가 남긴 책과 강연들을 통해 스웨덴의 국민멘토가 하고자 한 말을 들어봅니다. (유튜브, 그의 책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나티코의 머릿속은 의문투성이였습니다. 16년 동안 교육이란 교육은 다 받았는데, 삶이 힘들 때 어떻게 해결할지는 배운 게 없었으니까요."

3. 요새 유명한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이젠 유명 아이돌들도 나오죠. 위너의 송민호가 음악으로도, 미술로도 인정을 받아도 행복하지 않은 이유를 들어봅니다. (함께 볼 책 '도파미네이션')

"우리가 정말 어려울 일을 접할 때, 우리 몸에서는 도파민이란 마약물질이 나와요. 역설적이게도 힘든 일에 닥치면 그걸 이겨내려고 기분이 좋은 물질을 만드는거죠. 문제는 이게 되게 강력한 중독성이 있어서, 힘들어도 도파민에 중독돼 계속 힘든 자극을 찾게 돼요."

4. 사피엔스 스튜디오 김경일 선생님의 우울에 대한 영상을 봅니다.

"우리가 쉴 때든 뭐든 아쉬울 때 끝내야돼요. 그래야 우리 뇌에서 다음을 기대하게 되고, 오래 쉬는 거보다 자주 쉬는 게 중요합니다."

이 외에도 저는 성공했으면서 그 반대급부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계속 찾아내려 힙니다. 그 과정에 롱블랙이라는 구독서비스를 읽고 이야기하거나, 책을 읽고 이야기하는 시간도 가지려 힙니다. 성공과 안정이 공존하는 방법을 알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