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함께 비엔나에 내려요”
파리로 돌아가는 셀린과 비엔나로 향하는 제시. 기차 안에서 우연히 만난 그들은 짧은 시간에 서로에게 빠져듭니다. 그림 같은 도시와 꿈같은 대화 속에서 발견한 서로를 향한 강한 이끌림은 풋풋한 사랑으로 물들어가죠. 운명같은 만남도 있었지만 이별도 그들을 기다리고 있어요. 그들은 다시 또 만나기로 한 채 헤어집니다. <비포 선라이즈> 속 영화같은 만남과 이별은 우리 삶에도 종종 나타납니다.
이번 모임은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는 우리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임입니다. 만남 뒤엔 항상 이별이 우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별을 두려워하기도 하지만, 이별은 반대로 새로운 만남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만남과 이별은 서로 뗄 수 없는 관계니까요.
영화속에서 풀어내는 만남과 이별은 어떤 순간에는 비현실적이기도 하고, 또 다른 순간에는 현실보다 더 현실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그 과정에서 우리가 느껴보지 못했던 감정이나, 과거에 겪었던 순간을 떠올리며 감정을 다시 한번 곱씹기도 합니다. “만남과 이별 사이, 그 어딘가"는 만남과 이별, 이 둘을 함께 조명하며 우리가 앞으로 맞이할 누군가와의 관계에서 더 성숙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또 이런 이야기에는 성숙한 와인이 빠질 수 없겠죠.
*매 회차 씁쓸하고 달콤한 사랑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와인 2-3병을 준비해두려고 합니다.
*더욱 원활하고 폭넓은 대화를 위해 참여하시는 분의 성비를 균형 있게 모집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