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날의 페스티벌에 가서 맨발로 뛰놀 때 굉장히 큰 에너지를 얻고 옵니다. 1년 중 페스티벌에서 보낸 단 며칠이 남은 계절들을 살게 할 정도로요. 물론 저의 삶에도 뉴노멀의 바람은 불었고 이제는 다른 무언가들이 그 영감과 에너지를 대체해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정말 ‘대체’ 인지라 어딘가 시원하지가 않아요.
이 모임에서는 잊고 있던 ‘일에 대한 말랑함’과 ‘일상의 단단함’을 영화를 통해 함께 다져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말하자면 ‘나 좀만 더 잘 살고 싶은데’랄까요. 내가 무엇을 왜 하고 싶었던 건지, 지금 나는 어떻게 살고 있는지, 어떻게 살 것인지. 이런 것들을 단단히 하는 것이야말로 삶의 무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참 어려운 일이라, 각자 삶의 레시피가 더 궁금해졌습니다.
많은 것들과 격리해 온 일상에 의식적으로 물장구를 쳐볼 예정입니다. 마음에 닿은 대사를 개인의 영역으로 가져와 입 밖으로 꺼내보기도 하면서요.
모임 활동 : 마음 가는 대사
‘『연기하지 않는 연기』 - 헤럴드 거스킨 작’에 따른 연기 훈련으로 매 모임마다 자신이 마음에 가는 대사를 느껴지는대로 자유롭게 내뱉는 액티비티를 진행 할 예정입니다.
모임 활동2 : 처음아, 오랜만이야
시도의 규모는 상관 없습니다. 하나 이상의 처음이나 오랜만에 하는 행위를 하고 매 회차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