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두명의 작가님들과 함께 지나간 섹스에 대한 책을 냈습니다. 죽을 때까지 부모님에게는 보여주지 못할 작품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세상에 내놓고 보니 별거 아니더군요!
다들 쉬쉬하는 이야기를 굳이 꺼내어 놓는 건 꽤 재미난 일탈입니다. 사랑이 끝나면 이별이 남고, 이별하고 나면 섹스만 남는데. 뭐그리 남사스러운 일이라고 얼굴을 붉히는 걸까요.
잘 모르는 사람과의 섹스, 연인과의 섹스,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의 섹스, 친구에게도 말 못하는 섹스 취향이라든가, 인생 최고의 섹스와 인생 최악의 섹스, 혹은 상상만큼 황홀하지 않았던 첫 섹스의 기억을 끄집어내보아도 좋아요. 대단한 비밀처럼 숨기기 바빴던 우리의 섹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봅시다.
*더욱 원활하고 폭넓은 대화를 위해 참여하시는 분의 성비를 균형 있게 모집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