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는 시점샷(point of view)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인물의 시선을 담은 ‘컷’이라는 것이죠. 가족이 떠난 뒤 바라보는 가족사진, 이별 후에 남겨진 반지, 소중한 누군가와 함께 바라본 바다.
결국 시점샷이라는 건 인물 혹은 작가가 가진 개인의 스토리에 따라 다르게 찍히고, 다르게 해석됩니다. 그렇기에 영화 속 시점샷은 인물의 이야기를 알고 보면 그 의미가 더 와닿고, 사진 속 시점샷은 작가의 이야기를 상상하며 보면 사진의 의미가 더 와닿는 것 같아요. 모임에서는 매 회차마다 지정된 영화를 보고 각자의 경험과 생각을 나누며, ‘나’와 ‘우리’가 가진 시선에 대해 고민해보려고 해요. 인물의 시선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어떤 의미였을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어요.
그리고 매 회차가 끝나고 나면 ‘내 시점이 담긴 사진(일회용 카메라)’을 찍어 봅니다. 시선 끝에 어떠한 이야기를 사진에 담을 것인지 생각해보며 사진을 찍어보면 좋겠어요! 그렇게 우리는 마지막 회차까지 일회용 카메라 한 ‘롤'을 다 찍고, 4회차에서는 각자 현상/스캔한 필름 사진을 멤버들과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해요. 서로의 시점이 담긴 필름사진을 보며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상상해본다면 사진에 새로운 의미를 불어넣어 줄 수도 있지 않을까요? 멤버들의 시선 끝에는 어떠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을까요?
*1회차에서 멤버들에게 일회용 카메라를 나눠 줄 예정입니다.
*매 회차가 끝난 후, 필름사진을 찍는 과제가 있습니다. 마지막 회차 전까지 필름 한 ‘롤'을 다 찍고 4회차에서는 각자 현상/스캔한 필름 사진을 공유합니다
*회차별 선정된 영화 속 가장 좋았던 대사를 1-2개 적어와 주세요. 모임에서는 멤버들의 좋았던 대사를 공유할 예정이니 대사를 적어 오기를 권장드려요.
*모임 전, 남들과 공유해도 좋은 내가 찍은 사진 4장을 모임장에게 공유해주세요. 엽서로 만들어 매 회차마다 랜덤교환을 할 예정입니다. (핸드폰, 디지털카메라, 필름카메라 무관하지만 너무 저화질 사진은 지양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