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술하는 사람들을 위한 위스키 탐구 생활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실 때 위스키와 같은, 독주를 찾기 시작한 당신을 위한 모임을 준비했습니다. 음악과 조명을 틀고 혼술을 즐길 때, 높은 도수의 술은 훌륭한 친구가 됩니다. 누군가와 같이 있을 땐 대화 중간중간 마시지만, 혼자 있을 땐 향을 맡듯 피어오르는 술의 향을 맡기도 하고 눈을 감고 음미해보기도 합니다.
어쩌면, 같은 종류의 술이라도 혼자 마시는 술과 여럿이서 함께 마시는 술은 전혀 다른 것일지 모릅니다. 혼자 보내는 시간이 꽤나 괜찮다는 걸 안 당신, 그렇지만 위스키를 비롯한 다크 스피릿은 조금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 술은 저 술보다 왜 비싼지, 면세점에서 어떤 위스키를 골라서 와야 하는지, 얼음은 꼭 넣어야 하는 것인지, 남대문 주류 상가에 갔지만 내가 잘하고 있는 건지… 오늘도 가장 익숙한 술에 만족하고 맙니다.
이 모임은 집에서 마시는 술을 더 풍요롭게 즐기고 싶은 사람, 내가 맛있게 마신 위스키를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한 사람, 시간과 나무, 사람이 만나 만들어내는, 다크 스피릿의 멋짐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은 사람을 위한, 일종의 ‘위스키 탐구 생활’입니다. 위스키와 다양한 술이 등장하는 영화를 보고 술과 가까워지며, 모임장이 추천하는 위스키를 마셔보고, 여러분이 큐레이터가 되어 멤버들에게 위스키를 추천하면서 3개월간 그윽한 향으로 가득 찬 일상을 살아보려고 해요.
위스키의 매력이 궁금했던 분들, 그 무엇보다 분위기를 사랑하는 애주가, 혼자 마시는 위스키 잔을 만지며 진심을 전하고픈 외로웠던 분들 모두 환영합니다. 버번 위스키부터 다크 럼까지, 위스키와 다크 스피릿의 세계로 함께 여행을 떠나보아요. 어쩌면 술에서 피어오르는 향을 조금 더 사랑하게 될지도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