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와인 좋아해" “나 쇼핑 좋아해”
앞 뒤 맥락 없이 던지면 상당히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묘한 문장들입니다. 하지만 우리 좀 솔직해져 봅시다. 우리가 좋아하는 것들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요.
왜 좋아하는지, 그 뒤에 숨은 이야기가 무엇인지, 뭘 사보고 마셔 봤는지, 어디에 돈을 쓰고 싶고 어디에 쓰지 않고 싶은지, 그리고 그것이 우리의 삶에 어떤 의미를 가져다주는지 이야기할 겁니다.
브랜드가 소재로 등장하는 영화 어느 장면에서 영감을 받은 와인을 준비할 겁니다. 콘텐츠에 등장한 브랜드의 스토리나 와인에 관한 이야기 등 잡다한 지식도 함께 준비할게요. (드디어 와인 자격증을 써먹을 수 있겠군요!)
여러분은 물욕 리스트를 작성해 오시면 됩니다. 영화를 보면서 문득 떠오른 사고 싶은 물건, 경험해 보고 싶은 공간, 마셔 보고 싶은 와인 혹은 즐기고 싶은 시간 무엇이든 좋습니다.
당장 쇼핑할 돈은 없어도 이야기하는 데 돈 드는 건 아니잖아요? 덕분에 우리의 물욕 리스트가 더 풍성해지고, 내일의 출근을 생각하며 잠드는 밤에 조금 더 힘이 되고, 주말 여유를 즐기며 마시고 싶은 와인 목록이 길어지는 모임을 지향합니다.
이야기를 나눈 후에도 우리에게 시간이 모자라다면, 토요일 밤을 적셔 줄 또 다른 와인바를 함께 가는 것도 재미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