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그런 세계 하나 쯤은 있지 않나요? 더 자세히 알고 싶은데 전문가 or 성덕의 영역 같아서 문 두드리기 어려운 그런 세계. 루미큐브와 원카드가 보드게임의 전부인 줄 알았던 저는 보드게임 개발자 분의 집에 놀러갔다가 신세계를 경험했습니다.

그 이후로 보드게임은 생각이 많은 저에게 뇌를 비워주는 효과적인 취미 생활이 되었어요. 게임마다 치밀하게 계획된 세계관에 빠져서 플레이를 하다보면 현실 속의 저는 온데간데 없고 이야기꾼, 도둑, 상인, 부동산 개발자 등등 다양한 인물이 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플레이를 하다보면 뇌가 씻은 듯이 개운해지는 매직이 일어나요...!

이번 모임에서는 제가 감탄하면서 알음 알음 모았던 보드게임을 꺼내보려고 합니다. 복잡한 플레이나 자극적인 경쟁보다는 쉽고 즐겁고 평화로운 보드게임을 준비했어요. 루미큐브 이상의 보드게임 세계가 궁금하셨던 분, 보드게임을 하고 싶은데 사람이 없어서 고민이었던 분 모두 환영합니다. 하고 싶은 보드게임을 들고 오셔도 좋아요. 늦잠자고 일어난 토요일 주말 낮, 보드게임으로 개운한 뇌를 만들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