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식은 매일매일이 연속극(드라마)이다”
제가 좋아하는 요리 연구가, 쿠리하라 하루미의 말씀입니다. 매일 드라마틱하다는 건 아니고, 매일 매일의 이야기가 이어져 있다는 뜻인데요. 역으로 생각하면 음식할 땐 재료를 사놓고 자주 안쓰면 다 버리게 된다는 거죠.
제가 보기엔 한국은 채소 하나, 고기 하나 판매하는 단위가 양이 많아요. 1+1, 2+1 등등 저렴하니까 사고, 다 쓰지 못하고 버리고…. 또, 혼자는 물론, 2-3명이 같이 살아도 밥을 만들어 먹는 게 사실 여간 쉬운 일은 아닙니다. 엄마들도 사실 매 끼 매 끼 만들기가 귀찮아요. 그렇다고 배달을 시켜 먹기엔 건강에 안좋고 요즘 배달비도 비싸고…이래 저래 고민이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매일 매일까지는 아니더라도 1주일에 2, 3번은 주방에 서서, ‘뭐라도 만들어볼까?’ 하는 마음이 들 만한 음식들을 소개하고 싶어요. 쓰고 남은 재료로 또 무얼 해볼 수 있을지 알려드리고 싶기도 하고요. 일본 특유의 소소하고 은은한, 그런 음식으로요.
그리고 맛있는 음식에는 술이 빠질 수 없죠! 주류는 사케, 소주, 맥주를 한 잔 곁들일 수 있도록 준비할 거예요. 여러분도 음식과 어울리는 술을 준비해주시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 매 회차 음식에 어울리는 술을 준비해주세요.
* 집에서 만들어 먹는 나만의 가정식을 인증 및 공유하는 소소한 과제가 있어요.
* 2회차가 끝나고, 이자카야에서 술 한 잔 하는 번개 일정이 있습니다!
* 재료 수급에 따라, 매 회차 음식과 술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