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브랜드가 될 수 있는 시대라고들 하죠. 심지어 개인의 사소한 이야기도 브랜드로 만들어야 하는 ‘퍼스널 브랜딩’을 요구받는 현실이 어째 조금 버겁고, 또 설득이 잘 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브랜드는 단순히 인위적으로 만들어지는 결과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브랜드를 만드는 사람들이 스스로의 고유성을 이미 제대로 파악하고, 자기만의 철학과 생각을 바로 세운 뒤에 그것들을 작업과 태도에 담아내는 지난한 과정에서 자연스레 구축된다고 생각해요. 오래오래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에는 우리가 삶의 길잡이로 삼을 만한 멋진 가치와 개성을 발견하는 즐거움과 기쁨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모임에서는 브랜드를 둘러싼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영화와 책을 엮어 함께 보고 읽을 거예요. 단순히 개인의 취향을 보여주거나 소비하는 대상을 넘어, 브랜드에서 일과 삶을 대하는 태도를 배우고 또 나의 현재를 점검하고 미래로 향해 나아가는, 굉장한 자아탐구의 도구로 사용해 보자고 힘주어 이야기하고 싶어요.
*영화와 책을 보고 대화에서 나온 태도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자기 자신과 연결해 액션 플랜 또는 미션을 정하고 일주일에 하나씩 삶에서 실천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