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원리를 비틀고 깨부수는 SF영화와, 그 질서를 찬찬히 치밀하게 톺아보는 책이 만나 펼치는 화학 작용. 같은 주제를 사이에 둔 두 가지 형태의 콘텐츠는 어느 장면에선 똑같은 결의 진리를 말하고, 어느 단락에선 전혀 배치되는 주장을 펼칩니다. 두 이야기를 보고 읽은 당신은, 무슨 생각을 하게 될까요? 그리고 나완 전혀 다른 배경에서 걸어와 내 옆에 앉은 저 사람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요?
SF가 제시한 새로운 세계의 법칙 아래에서 나란 인간은 어떻게 사유하고 어떤 모습으로 존재할 것인가? 하는 흥미로운 대화로 시작해, 책 이야기로 넘어가 이때까지 알지 못했던 세계의 면면을 만나볼 거예요. ‘다른 세계’를 다룬 영화와 ‘이 세계’의 책을 페어링하며, 사유는 ‘우리의 세계’로 자연히 옮아와 확장됩니다. 이 과정에서 내가 알던 면과 다른 사람이 발견한 면이 교차하고 어긋나는 순간들, 그 속에서 시야가 새롭게 트이며 놀라움을 얻는 경험을 만나세요.
*매 회차 영화 한장면과 책 한 구절을 페어링하는 소소한 활동이 있습니다.
*2회차, 4회차 끝나고 번개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