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읽고 싶은 책이 있는데, 아직 쓰인 게 없다면 당신이 써야만 한다.”
“언어만이 이름 없는 두려움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한다”
작가 토니 모리슨은 이렇게 이야기 했지요. 당신에게 필요한 말이 아직 세상에 없다면 직접 써보면 된답니다. 쓰는 것에 대한 약간의 두려움만 없애면 누구나 시 쓰기를 시작할 수 있어요. 쓰는 것만으로 많은 두려움과 맞설 수 있답니다.
언젠가 혼자 시를 썼다가 다음 날 아침 얼굴이 빨개져 지웠던 적 있는 사람, SNS에 올린 글 아래에 “시인이네” 혹은 “시인이냐” 댓글 받아 본 사람, 어린이 글짓기 대회 상장을 받아서 냉장고에 붙여 본 적 있는 사람, 시가 도대체 뭔지 어렵기만 하고 시인이라는 인간들도 맘에 안드는데 그래도 어쨌든 시가 궁금한 사람. 모두 모두 환영합니다.
저는 가끔 시가 레몬 주스 편지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레몬 주스로 쓴 글자들은 투명해 보이지 않지만, 불 앞에 가져다 대면 눈에 보이기 시작하잖아요. 이번 모임에서는 나를 위해 쓰여 있을 레몬 주스 같은 한 편의 시, 하나의 문장을 발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시 쓰기에 대한 막막함을 덜어주기 위해 여러가지 구체적 방법과 재료들이 준비되어 있으니 걱정 마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