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집/카페 투어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지만, 전 의외로 갑자기 너무 핫해져 사람이 막 몰리는 핫플을 살짝 무서워하는 경향이 있어요. 어디를 가든 '내가 여기 와봤다' 이런 생각을 하기보다는, 여기서 느낄 수 있는 경험과 감각을 온전히 최대치로 느끼고 가고 싶은데, 사람이 너무 너무 많으면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더라구요. 맛 뿐만 아니라, 플레이팅, 인테리어, 동네의 분위기, 직원 분들의 서비스 등 전체적인 브랜드 경험을 하고 싶은데 말이죠.
그런 모종의 이유로 이제껏 가지 못한 동네가 삼각지입니다. 너무 핫해져 버려서 이제 삼각지를 가보지 못했다는 게 슬슬 자존심이 상해져 갈 때가 왔어요. 그중에서도 가장 가고싶었던 두 군데를 꼽자면, '꺼거'와 '키보'입니다. 꺼거는 중식당, 키보는 스탠딩 이자카야로, 삼각지에서 한중일을 전부 경험할 수 있어요. 웨이팅이 길까, 거품이진 않을까 저 역시도 약간의 걱정을 품고 글을 올리는데요, 그래도 서로 취향을 공유하기로 약속하고 만난 소모임이라면, 이 역시도 어떠한 경험이 되어 재밌을 것 같습니다.
누군가를 만날 때 그날 하루가 완성도 있으면 좋겠다, 그래서 집에 갈 때 다들 풍족해진 마음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하루를 꾸미는 편입니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 오더라도 기분이 나빠지지 않도록 긍정적인 의미 부여를 잘하는 편이구요.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저와 함께, 삼각지 뿌시러 갈 분 구해요!
+ 항상 그렇듯이 뒤풀이 참여는 자유입니다. 위에서 언급된 '키보'는 필수 코스는 아닙니다만, 서서 먹고 마시는 곳이라 빨리 먹고 빨리 해산! 그리 오래 있을 것 같진 않으니 다음 날 출근 걱정은 안해도 됩니당 (아래 사진 참고)
* 식사나 음료 비용은 당연하게 **더치페이!**
* 참가비는 노쇼 방지 + 소모임 참가 비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