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하게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책을 읽는, 여러모로 품이 들어가는 일을 굳이 계속 하는 것은 언젠가 나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한 명의 사람, 한 권의 책을 만나기 위해서이지 않을까요. 매주 기대와 희망을 품지만 당첨되지 않는다고 해서 크게 실망하지도 않는 로또처럼요. 확실한 건 로또도 사는 사람이 된다는 것.

변화의 가능성 속에서만 살아갈 수 있는 부류의 사람인 저는, 사람을 변하게 하는 건 그것이 인물이 됐든 사물이 됐든 결국엔 만남뿐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이 모임은 각자의 삶에 깊은 인상을 남긴 두 개의 문장 가져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입니다. 음식과 술은 제가 준비할 테니 가벼운 마음으로 오셔서 당신과 당신의 문장을 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