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시리즈에 열광했던 우리, 21세기는 충분히 즐기고 있나요? 세기말을 지나며 기대했던 것보다 조금 덜 파격이고, 조금 덜 충격이어서 어쩌면 시시하고, 어쩌면 다행인지도 모르겠어요. 우리는 3개월 동안 좀 쩌는 영화들을 함께 보면서 앞으로 다가올 미래와 다가오지 않은 미래, 이미 지나온 미래와 지금이 된 미래를 이야기 해보려고 해요.
보통 현실과는 다른, 비틀리고 우울한 분위기를 가진 것들을 펑크스럽다고 표현해요. 각종 ‘OO펑크 영화’를 떠올려보면 현실의 일부가 비틀린 대체역사물의 느낌이 짙죠. "만약 인류의 지난 역사가 기존 사실과 다르게 전개되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라는 상상도 가득하죠. 영화적으로도 볼거리가 풍성하지만, 그만큼 지나치기 아쉬운 생각거리도 많은 영화들이에요. 진짜 현실에 지친 그대, 90일 간의 펑크 일주를 떠나요!
사이버펑크, 스팀펑크, 나우펑크 등 어그러진 현실에 대한 상상력으로 가득 찬 영화를 함께 보고 각자 질문들을 가져옵니다. 우리는 모두의 질문에 진지하고 유쾌한 대화로 서로 답을 찾아주는 시간을 갖고, 자신의 세계를 확장할 거예요.
* 모임 날에는 영화에 대한 감상이 묻어나는 복장(스타일, 컬러, 악세사리 무엇이든!)으로 와주세요! 모임이 끝나고 단체사진도 꼬박꼬박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