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우리는 수없이 많은 감정들과 만납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살아 있으니까요. 감정들은 선명하게도 흐릿하게도, 환영할 만한 것으로도 영영 마주하고 싶지 않은 모양으로도 찾아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간 우리는 그것들을 세면대의 물처럼 대수롭지 않게 흘려보내게 되지요.
어린 시절의 우리는 어땠을까요. 그 때의 당신은 어떤 것에 울고 웃었나요? 어떤 장난감이 소중했고 어떤 반찬이 끔찍하게 싫었나요? 지금도 생생하게 남아있는 친구나 계절이 있나요? 곰곰 떠올려봐야 하겠지만, 그때의 우리는 사소한 것에 조금 더 솔직하게 투정하거나 두근거렸던 것 같습니다.
이 모임에서만큼은 다시 내 안의 어린이로 돌아가봅니다. 네 편의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를 보고 그렇게 흘려보냈던 나의 감정, 나의 추억, 나의 수치, 나의 일상을 글로 적어볼 거예요. 처음이고 서툴어도 괜찮습니다. 자신을 투명하게 들여다보고 현재로 돌아왔을 때, ‘나’인것 만으로 썩 괜찮은 어른이 되어있을지 모르니까요.
*영화는 꼭 보고 와주세요! (책은 읽어오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영화에서 인상깊었던 장면이나 캐릭터나 대사, 에세이로 쓸 주제에 관해서는 미리 생각해오시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