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을 연출했던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드라마, <위 아 후 위 아(We Are Who We Are)>를 보고 모임 현장에서 모임장이 당일에 공개하는 제안에 따라 다양한 형식의 글을 써봅니다. 쓴 것을 함께 이야기하면서 서로의 삶과 자아를 나눕니다. 그리하여 지금 바로 여기에서 우리가 누구인지 알아가는 모임입니다.
자기만의 세계를 꿈꾸는 분들, 자기 자신에 대해 의심이 드는 분들, 내 세계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는 분들, 자기 세계가 확고한 분들이 모두 함께 서로의 세계를 쓰고 나누며 자아와의 관계, 혹은 다른 세계를 가진 타인과의 관계를 확장시켜 봅시다. 그 과정에서 모임을 하는 그 순간만이라도 극중 케이틀린과 프레이저처럼 서로의 영혼 곁에 있어주는 것의 소중함을 느낀다면 좋겠습니다.
위 아 후 위 아는 8회짜리 작품입니다, 하루 두 개의 에피소드를 보고 와서 총 네 번의 모임을 갖습니다. 어떤 주제로 쓸 지에 대한 힌트를 미리 각 회차 속 대사들로 공개해두었습니다. 모임의 멤버들은 각 회차의 커리큘럼에 나타난 극중 대사를 보고 이번 주엔 무엇을 쓰고 나눌지 흥미로운 상상을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매 회차마다 모임의 인트로로 모임장이 생각한 이번 회차의 명장면을 짧게 보여주고, 모임 멤버들이 생각한 명장면도 함께 이야기 나눕니다.
*글을 쓰는 동안 모임장이 각 회차에 삽입된 노래를 틀어 드립니다. 위 아 후 위 아의 감각적인 장면들, 대사들, 음악들에 푹 빠져들어 보고 다시 나 자신에게로 빠져나와 나와는 다른 세상이거나 나와 닮은 세상을 들여다보는 재미를 발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