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같이 가는 친구가 평생 간다면서요?
우리 ‘목적'을 가지고 만나요! 혹시 나는 요즘 미술에 푹 빠져 있는데 찐친과 이 얘기를 나눌 수 없을 때 없나요? 친구에게 왠지 미술 얘기를 꺼내면 ‘얘가 왜 이렇게 갑자기 진지한 이야기를 해?’라고 시큰둥한 반응을 보일 것도 같고요. 그렇다고 회사에서 친해진 동료와 가기엔 일 얘기도 슬쩍 나올 것 같아서 괜히 싫고요. 하지만 혼자 가면 심심하고 외로울 때, 순간을 함께 하는 미술관 친구들이 커다란 힘을 발휘합니다.
이렇게 모인 사람들은 미술에 관심을 가지고 온 사람들이라 나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지도 않아요. 혹시 잘 통하지 않더라도 어쩔 수 없이 만나야 하는 사이가 아니기 때문에 자유롭고 솔직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고요. 미술관 같이 가는 친구를 만들기 위해, 그리고 미술의 세계를 어렵지않고 더 재미있게 탐구하기 위해 이 모임을 열었습니다.
어떤 분야에서든 자신의 취향을 알게 되는 건 결국 나를 잘 알게 되는 길과 닿아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평소 다가가고 싶지만 어렵다고 느껴지는 것 중 하나가 ‘미술’인 것 같아요. 쉬운 건 아니지만, 이번 시간을 통해 딱딱하고 엄숙해야 한다고 느껴질 미술관이나 갤러리에서도 편안하게 나의 취향을 편히 이야기하고, 내가 좋아하는 전시와 작품을 찾아갈 수 있으면 좋겠어요.
서울 곳곳에 잘 모르고 지나쳤을지도 모르는 여러 미술관과 갤러리을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미술 공간들을 알게되고, 친숙하게 그 곳의 문을 열 수 있게 될 거에요. 또한 서울은 지금 가장 핫한 미술 도시 중 하나랍니다. 서울에서 일어나는 여러 미술 행사를 알아보고,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될거에요.
<우리 모임은>
*네 번의 모임 동안, 서울의 미술관, 갤러리, 미술 공간을 4개의 지형으로 나누어 소개하고 추천 경로를 공유해요.
*네 번의 정기모임에서는 1회 현장 답사와 3회 대화로 모임은 진행됩니다.
*최소 2번은 현장 답사(1회), 번개(1-2회)로 미술관에 같이 가서 이야기를 하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