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 잘 쓰는 것도 어렵고 돈을 잘 쓰는 법도 어렵지만, 시간과 감정을 잘 쓰는 게 젤 어려운 것 같아요. 그렇게 우린 숱한 이별을 겪습니다. 실패와 시련에 지친 감정노동자들을 위해 미련과 찌질이란 감정을 쉬쉬 거리며 숨기는 게 아닌,자유로이 털어놓을 수 있는 세상에서 유일한 모임을 마련하고 싶었어요.
채우기 위해선 잘 덜어내야 하는 법!
낯선이들이라 더 편히 털어놓을 수 있고, 비슷한 사람이라 더 쉽게 얘기할 수 있는, 그렇게 처음부터 잘 쓸 순 없었음을 함께 응원하고 결국 문제는 우리들이 아니라 처음이라는 단어 였다며 변명도 하며 그렇게 지난 이별을 완벽하게 소화시키고 새 연애로 나아가게 할 본격 이별 소화 모임!
연애의 흔적, 연인과의 지울 수 없는 사진 혹은 물건이 있다면 모임 마지막에 새 시작을 위해 과감히 그것을 버릴지 말지 결정하려고 해요. 물론 없어도 괜찮습니다. 매 회차 각자의 사연을 ‘익명'으로 읽고 진행되는 나름 객관적인 ‘연애의 참견' 코너가 있습니다.
* 더욱 원활하고 폭넓은 대화를 위해 참여하시는 분의 성비를 균형 있게 모집할 예정입니다.